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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흑룡강대학교 연수후기 (1) 學如不及, 猶恐失之

작성자 : 꿀딴지꿀꿀 작성일 : 2017-05-15 조회 : 955


흑룡강대학교 黑龙江大学 연수 후기 (1)

 

[ : " , ." ]

(자왈: "학여불급,유공실지" )

= 배움이라는 것은 늘 부족하다 여기고 꾸준히 노력해야하며,

배운 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시기를 놓쳐 잊어버리지 않을지 걱정하며 꾸준히 단련해야 한다.

 

 

안녕하세요 :) 저는 흑룡강대학교에서 연수 중인 학생입니다.

처음 설레는 마음으로 수속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하얼빈에 온지 두달이 지났네요.

중국에서는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남은 기간은 더 알차게 보내기로 다짐하며! 그 동안의 유학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 수속날 화창했던 하얼빈 

 

저는 한국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중국 친구와 교류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는데, 그 기회로 중국어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또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어를 배워두면 유용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학년이 높아지면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졌어요.

상대적으로 중국어 공부를 오래 해온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사라졌고

많은 내용을 암기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다 보니 중국어가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흥미가 사라지니까 의욕도 없고 당연스럽게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 때 중국 친구와 교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익혔던 것과

1학년 때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한달 단기 연수에 참가하여 상해에서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의욕를 되찾고 효율적으로 중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국 유학을 오게 되었어요.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그와 연관해서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굳은 마음으로 휴학을 하고 저번 학기에는 사촌이 거주하는 '심천'에서 한 학기 머물렀고, 

이번 학기에 대학 동기 친구와 함께 프랜드 차이나 유학원을 통해서 하얼빈에 오게 되었습니다.

대도시가 아닌 하얼빈 으로 어학연수를 결심한 이유는 중국 동북 지방 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가장 표준어 발음 을 구사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학 연수하기에 좋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심천에 있을 때는 사람들이 광동 사투리를 써서 알아듣기 힘들 때가 많았거든요ㅠ

물가가 비싼 남쪽에만 있었기 때문에 물가가 싼곳 으로 오고 싶기도 했습니다.

 

 

 

사실 심천에서 연수할 때 혼자 등록과 수속을 마쳤었기 때문에

이번에 굳이 유학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했었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같은 기숙사를 쓰기를 희망하고,  

하얼빈에는 무슨 일이 생겨도 도움 받을 친척이 없으니 안전하게 전문 유학원을 통해 등록하기로 마음먹었죠.

 

원래는 어학연수를 다녀온 동기들이 추천 해준 유학원들에 먼저 전화 상담을 했었는데요,

직접 와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라며 전화상으로는 아무 대답도 해주지 않는 곳과 

불필요하게 높은 수속 비용을 요구하는 곳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좀 다른 유학원은 없는지 찾아보다가 마지막으로 

후기가 좋은 프랜드 차이나 유학원에 전화를 걸었고

대리님께서는 묻는 질문에 아주 친절하게 답해주셨습니다. 

수속 비용도 어떤 곳에 쓰이는 비용인지 투명하게 알려주셨고,   

불필요한 옵션들 없이 딱 유학원의 도움을 받고싶었던 부분을 챙겨주셔서 신뢰가 갔어요.   


또 만족스러웠던 것은 단체 수속이라고 해서 무조건 단체로 다 하도록 강요하지 않고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서 그 수요를 사전 조사한 점 입니다.
예를 들면 비행기 편을 저처럼 따로 구매할 수도 있고,

유학생 보험도 안내는 받지만 가입 여부는 본인이 결정합니다. 

 


 

→ 프랜드 차이나 오티 자료

부득이하게 오티에 참가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자료를 우편으로 보내주십니다! 센스

.

.

   

결론적으로, 프랜드 차이나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친구가 유학원에 대해 물어봤는데 완전 강추했습니다.

 

밑에서 설명드릴 수속 과정을 보시면 더 이해가 가실거에요.

 


 

  <흑룡강대학교  수속  과정>

 

흑대는 비교적 연수 비용이 저렴하면서 학교 커리큘럼과 기숙사 시설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얼빈의 여러 학교 중에 흑대로 오기로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죠.

(학교 소개는 다음 편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저는 친구와 하루 전에 다른 비행기편으로 먼저 하얼빈에 도착해서  

공항 근처 숙소에서 머물렀어요.  

 

 

→ 짐 찾는 중  

 

 

 

→ 하얼빈 타이핑 공항 화장실

 


 

→ 하얼빈 타이핑 공항 

 

하얼빈 국외 공항은 버스 터미널정도의 크기에요. 큰 공항만 보다가 이렇게 작은 공항을 보니 신기했어요. 

사람이 많아 복잡하더라도 이곳에서 길을 잃거나 일행을 못 만날일은 없습니다ㅎㅎㅎ

 

 

 

→ 수속날 다시 찾은 하얼빈 타이핑 공항 


 


수속날에 다시 공항에 가서 프랜드 차이나 일행을 만나려고 했는데

비행기가 꽤 오래 연착되길래 먼저 학교로 가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가면서 택시비로 220위안을 냈었는데 알고 보니 바가지를 쓴거였어요ㅠㅠ

보통은 공항에서 흑대까지 120위안 정도 나온다고 하네요.

 

(원래는 단체 수속시 준비해주신 차량을 타고 이동합니다.)

 

 

 


→ 흑대로 이동 중 도착 당시 하얼빈 날씨가 영하 20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완전 무장해서 내렸는데

겁 먹었던 것 만큼의 추위는 아니였어요. 그래도 춥긴 춥 습니다ㅎㅎ

한국의 추위가 칼로 베는 듯한 추위라면 하얼빈은 냉동실에 들어간 것 같은 추위에요.

 

 

 

→ 흑대 정문  

 

 

→ 흑대 기숙사

 

흑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기숙사 등록을 했어요.

등록 당일에 기숙사가 정해진다고 하셨는데

희망했던 대로 A동 1호관에서 친구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습니다!

(기숙사는 3편에서 자세히 소개할게요)

 

                                              


 기숙사 등록 후에는 3호동에 모여서 다같이 간단한 식사를 했어요.

저는 이 때 처음 프랜드차이나 정대리님, 다른 수속생분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D   

 

식사 후에는 자리를 옮겨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유학생 담당 선생님께서 오셔서 한국어로 신입생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설명해주셨어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셔서 유학생 사무실로 찾아가시면 이 분께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 생활과 관련 된 자료를 주십니다.                    

이 페이지를 보고 택시비가 바가지였다는 걸 알게 됐어  

 

 

오티 후, 정대리님께서 지친 수속생들을 양꼬치 집에 데려가셨습니다.ㅎㅎ

 



               식빵 꼬치는 처음봤는데 기름진 토스트 맛이에요.

서로 자기 소개도 하면서 맛있게 양꼬치를 먹었습니당
수속생 중에 아쉽게도 같은 반이 된 친구는 없었지만 요즘도 가끔씩 등하굣길에 만나면 무척 반가워요.

전 학기에 흑대에서 연수했던 학생을 초대해 주셔서 여러 생활 팁들도 들을 수 있었어요.

 


다음 날 아침, 기숙사 1층에서 모여서 3호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에서 등록금 납부와 비자 확인, 기숙사 거주 확인 등의 순서를 거쳐 등록을 합니다.

줄을 서서 입구부터 차례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아요.

저는 바보같이 증명 사진을 두고와서 학교에서 찍은 후 다시 가서 제출했어요.

저처럼 사진을 두고오면 학교 안에서 찍어서 제출하면 되지만 번거롭습니다ㅠ

미리 준비하라는 것들을 꼭 빠뜨리지말구 챙겨오세용

   

 

 

등록 후 일주일정도 지나면 이런 학생증이 나옵니다. 저는 사진을 나중에 내서 좀 늦게 받았어요.

 

편하게 등록을 마친 후에 다 같이 핸드폰을 개통하러 갔습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는데도 한 명 한 명 신경 써 주셔서 감사했어요.

프랜드 차이나 유학원을 통해서 오길 잘 했다고 생각했던 순간 중 하나에요. 

 

덕분에 좋은 요금제에 가입하여 데이터는 거의 무제한인데 

한 달에 40원 정도를 내면서 쓰고 있습니다.

(전에 혼자 개통했을 때는 제가 잘 못알아듣고 가입했던건지,

매달마다 200위안 정도를 충전해야했어요ㅠ)




가시기 전에 다시 한번 신경써주셨어요.


이 후에도 녹물과 관련해서 질문했을 때 직접 알아봐주시고 

사드 사태가 터졌을 때 확인 카톡을 주시는 걸 보고 감동받았습니당 

  

 


 

 

다음 날 아침에  분반 고사 를 봤어요.

분반 고사는 희망 하는 반에서 필기 시험을 먼저 본 다음, 말하기 시험을 봅니다.

필기 시험에서 거의 다 맞는 학생에게는 한 단계 더 높은 반의 말하기 시험을 보라고 하시기도 해요.

필기 시험과 말하기 시험 결과를 함께 보고 반이 결정됩니다.

이후에 수업을 들어보고 반을 바꿀 수도 있으니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당

반이 정해지면 이렇게 수강증이 나와요,

 

 

 

모든 등록이 끝났고 이제 " , ."  되새기며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

 

 

 

 

 

 

 

 

 

 

 

 

 


(+)추가 하얼빈 유학 준비 팁!

사실 유학 준비는 유학원에서 나눠 주신 오티 자료만 숙지하셔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 중국은행 유학생 카드


우선 귀찮더라도 중국 은행 카드 는 꼭 미리 발급해오세요.  

한 학기 생활비를 전부 환전해오지 않고 

달마다 송금받아서 강의동 ATM기계 에서 출금해서 쓰고 있는데 편합니다. 

안전하기도 하구요. 요즘 같이 환율이 낮을 때를 기다렸다가 출금하면 이득!

 

오티자료에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준비해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것은

필터샤워기 친구에게 줄 선물 , 수영복 입니다.

하얼빈에서 지내다보면 가끔 녹물이 심하게 나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 필터샤워기로 씻으면 녹물이 걸러지고 있는 걸 색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중국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한국산이 더 품질이 좋습니다  


새로 사귈 외국인 친구들에게 줄 작은 선물도 준비해가면 좋아요.   

저는 저번 학기에 미리 준비해 간 한국 마스크 팩 과  헤어 에센스 등을 선물했었는데 아주 좋아했어요.

수영복도 준비해왔는데요ㅎㅎ 흑대안에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에 가 볼 예정이에요.

중국에서 파는 수영복은 조금 촌스럽더라고요ㅠ 백화점에서 파는 건 예쁜데 비싸구ㅠ

수영복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가는 걸 추천합니다.  


그 외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비상약 을 꼭 챙겨오는 거에요.

사실 비상약을 가져갔다가 한 번도 안쓰고 귀국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뺄까 고민 했었는데,

정말 안 아프던 사람도 갑작스럽게 아플 때가 생기더라구요ㅠ

외국에서 아프면 더 서럽잖아요ㅜ 비상약 뿐만 아니라  영양제 도 챙기면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책(소설 등) 을 안 챙겨 온게 좀 후회돼요.

너무 중국어만 봐서 그런지 가끔 한국어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는데 하얼빈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워요.  

 

짐을 쌀때는 냉정할 필요도 있습니다.

저는 패션쇼하러 가냐는 어머니께, 번갈아가면서 다 입을거라고 우기면서

한국에서 잘 안 입던 옷까지 혹시 몰라서 다 챙겨왔는데

한국에서 안 입던 옷은 중국에 와서도 안 입게 되더라구요..ㅎ

매일 아침 일찍 수업을 가기 때문에 주로 입던 옷(편한 옷)위주로 입게 돼요.

같은 이유로, 색조화장품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챙겨왔는데 거의 쓰지 않아서 반 정도는 서랍에만 있어요.  

한국에서 잘 입던 겨울옷 몇 벌과 자주 사용하는 색조화장품만  골라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유학을 준비하면서 짐을 잘 싸는 것보다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예습 !

모두가 알고 있지만 미루게 되죠ㅠ 저부터도 그래요ㅠ   

 

하지만 한 학기는 금방 지나갑니다.

유학을 결심한 순간부터 유학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효율적으로 준비합시다!

 

 



이렇게 이번 편에서는 중국 유학을 결심한 이유와 하얼빈 흑대를 선택한 이유,

프랜드 차이나 중국 유학원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수업 환경과 학교 생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용 

 

 

 

 

다음 편 (2) [ 孟母三迁之教]- 수업 환경과 학교 생활 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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