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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흑룡강대학교 연수후기 (5) 讀萬卷書不如行千里路

작성자 : 꿀딴지꿀꿀 작성일 : 2017-05-15 조회 : 777


 

 

흑룡강대학교 黑龙江大学 연수 후기 (5)

 

 

 

[ 讀萬卷書不如行千里路 ]

 

 

 

 

(독만권서불여행천리로)

 

 


 

 

= 만권의 독서보다 천리길의 여행이 낫다

 

 

안녕하세요 :) 이번 편에서는 하얼빈의 즐길 거리에 대해 소개하려 해요.

오기 전에 하얼빈은 놀 곳이 없어서 학업에만 열중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어떻게 맨날 책만 보나요-

 

중국에 왔으니 중국 구경도 해야죠!

대도시에 비하면 적은 게 사실이지만 하얼빈에도 소소하게 가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그럼 하얼빈에서 어떻게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는지 소개할게용  
 

 

→청명절 학교 앞 도로

 

이번 학기 첫 연휴 청명절!

마음 같아서는 멀리 떠나보고 싶었지만 연휴 때 비행기 값 기차 값은 거의 3배에요 ㅠㅠ

보시는 것처럼 어딜가나 사람들도 넘쳤어요ㅜ

앞으로 하얼빈에 있을 날들이 많은데 굳이 연휴 때 사람에 치여서 관광지를 가고 싶지는 않았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아까워서 힐링할 수 있을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그래서 찾은 곳, '대자연'SPA 입니다.






 

실내 온천이에요. 한국으로 따지면 고급 찜질방?

윗층은 호텔이라서 숙박도 가능하고 내부에 온천과 식당, 영화관, 마사지실 등이 있습니다.

기본 입장료는 한국돈으로 2만원 정도였어요.

마사지표로 구매하시면 입장료 포함 4만원 정도에요.

 

 

온천 옆에는 이렇게 세신하는 곳도 있어요.

추가 요금을 내면 (40원) 때를 밀어줍니다.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ㅋㅋ

 

 

세신까지 마친 후에는 마사지 실로 이동했어요.

마사지는 넓직한 2인실에서 받았는데 같이 간 친구와 둘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사지 해주시는 분과 수다도 떨고 나중에는 친해져서 그 분이 흑대다니는 동생까지 소개해주셨어요ㅋㅋ

(그때 알게된 중국인 친구와 학교에서 만나서 밥도 먹었어용)

 

마사지까지는 좋았는데... 마지막에 중국전통의술?이 있는데 받아볼거냐고 하셨어요.

저와 친구는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고 몸에 좋은거라길래 하겠다고 했는데


부항이였어요.

→ 이렇게 불로 부항을 뜹니다. (출처:네이버 블로그)

 

너무 아팠습니다ㅠㅠ

받을 때도 아팠지만 다음 날엔 정말 몸살난 것처럼 아프더라구요.

저와 친구는 등이 아려서 누워만 있었어요ㅜ

일주일 동안 등에 남은 자국을 보면서 스팸같다고 서로 놀리고ㅋㅋㅋ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였어요.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않아요.

하지만 저는 다시 하라면 안 할거 같아요^-^




→ 대자연 뷔페

 마사지실 윗층에는 식당이 있어요.

55원정도 내면 뷔페 이용이 가능했어요.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먹으면서 부항의 아픔을 달랬어요.

.

.

찾아보니까 하얼빈에 이런 스파시설은 3개정도 있는 것 같아요.

중국에 온김에 중국식 스파도 경험해보세요.

 

또 하얼빈 내에 마사지만 받을 수 있는 곳은 아주 많아요.

중국은 한국에 비해 마사지 비용이 저렴하니 가끔씩 받아보세요.

발 마사지만 받아도 피곤이 조금 풀립니다ㅎㅎ 

 

< 하얼빈 관광지 >


이제 본격적으로 하얼빈 내 유명한 관광지 몇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연휴가 아닐 때 여행을 가려면 유학생 사무실에 가서 칭쟈 확인을 미리 받으면 됩니다.


→ 칭쟈(휴가) 확인증

저는 학기 초에 친구가 하얼빈에 놀러와서 칭쟈를 내고 하얼빈 여행을 했었어요.

확인증을 받은 후 선생님들께 보여드리면 출석 인정이 됩니다.


→ 하얼빈 역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곳으로 유명한 하얼빈 역입니다.

 역 안에 안중근 기념관이 설치되어 있어요.

친구는 이곳을 가장 보고 싶어했었는데 아쉽게도 3월 중순에는 기념관이 수리 중이였어요ㅠ

지금쯤이면 수리가 끝났겠네용 다시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 중앙대가 (송화강 방면)

하얼빈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중앙대가 입니다.

음식점과 쇼핑몰들이 모여있습니다

동방의 모스크바라는 별명도 있을 만큼 많은 건물들이 러시아식으로 지어졌어요.


중앙대가 끝에는 송화강이 있어요.

원래 하얼빈은 빙등제로 가장 유명한데요, 빙등제때 쓰이는 얼음이 바로 송화강에서 만들어집니다.

한 겨울에는 송화강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탈 수도 있습니다.



 → 중앙대가 방홍기념탑

송화강 앞에는 이런 기념탑도 있습니다.

찾아보니 1957년에 대홍수가 일어나 송화강이 넘쳐 하얼빈시 전체가 물에 잠길 뻔한 위기를

시민 모두가 힘을 합하여 막아낸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네요.




→ 중앙대가 방홍기념탑

방홍기념탑은 밤에 보는 것이 더 예쁩니다.



→ 풍등 날리기

날이 어두워지면 송화강 앞에 풍등을 파는 상인들이 모여듭니다.



 

 저도 한번 날려봤는데 등불이 멀리멀리 날아가는 걸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풍등에 적은 소원이 꼭 이루어졌으면!




→ 중앙대가 (소피아 성당 방면)

 

송화강 길에서 나와 길을 건너면 성소피아 성당이 있습니다.

 

 

하얼빈 성 소피아 성당은동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성당 중 하나입니다.

 총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해요. 

실제로 가서 봤을 때는 크다는 느낌은 별로 못 받았고 건물이 고풍스럽고 예뻤어요. 



 

러시아에서 종군 성당으로 이용하기 위해 목재로 세웠다가

1923년부터 9년간 꾸준히 확장, 재건축을 진행하며 현재의 화려한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요즘 중앙 대가는 이런 병아리 삔을 꼽고 다니는게 유행이에요.

처음엔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따라 샀어욬ㅋㅋ

 

밤에 찍은 중앙대가 사진들을 보여드릴게요.

밤에는 더 유럽같은 느낌이 들어요.

→ 중앙대가

 



→ 중앙대가 터미널

 


  

 → 성 소피아 성당

 




 → 중앙대가

 

 

 

다음 날에는 중앙대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태양도에 갔어요.

송화강 쪽에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어요.

 




강 건너편이 태양도라서 얼음이 녹으면 유람선을 타고 갈 수도 있대용



 제가 갔을 때는 비수기여서 케이블카 타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케이블카 왕복 표 가격은 80원입니당



케이블카 위에서 내려다 보니까 중앙대가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밑에서는 못 봤던 부두들도 보였어요

  

태양도 도착!
 

처음 태양도에 내렸을 때 너무 광활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여졌어요.

그러다가 앞에 있던 버스가 곧 공원으로 출발 한다길래 그 버스를 탔습니당



 

 

공원에 내려서도 너무 넓어서 길을 헤맸어요.

 

주위에 물어 볼 사람이 없어서 그냥 경치를 즐기며 발길 닿는 대로 갔습니다.


 
 

 

 

가면서 동물 조각상이 있는 공원도 둘러보고  




영하 날씨에 핀 단풍도 봤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곰 놀이공원을 찾았습니다.

학생 할인을 받아서 입장료로 40원을 냈던 것 같아요.




→ 조금 무섭게 생긴 곰 동상

곰 놀이공원에 온 손님은 저와 친구 둘 뿐이였어요.

놀이기구도 운행하지 않고 식당도 문 연 곳이 없었습니다.

입장료가 좀 아까웠지만 자유롭게 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놀이공원을 빌린 듯한 느낌을 즐겼습니다.

  




태양도에서는 어딜 가도 경치가 좋았어요.



 → 러시아 테마파크도 있었습니다.(입장료 별도)

그렇게 코스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태양도 구경을 했습니다.

그래도 가는 곳마다 경치가 좋아서 되게 평화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이 적어서 조용하고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케이블카 운행 마감이 7시까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지막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왔어요.

태양도는 공원과 테마파크들이 많기 때문에 5월쯤에 꽃피면 더 예쁠 것 같아요.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곳입니다.

 

 

 

이어서 소개할 곳은 동북호림원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하얼빈 여행을 오면 보통은 중앙대가와 태양도 그리도 동북호림원을 가요. 

  태양도와 동북호림원이 강 건너에 있기 때문에 두 곳을 같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동북호림원은 백두산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해 하얼빈에 설립된 호랑이 동물원 입니다.

학생 할인을 받아 55원을 내고 들어갔어요 



 

 

사파리 버스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뚫려 있지 않은 고속버스같은 차량과 철조망으로 뚫려 있는 버스가 있어요,


 

저는 무서움을 참고 뚫려 있는 버스를 탔습니다.



이곳에서는 호랑이를 정말 30cm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함께 간 중국 친구도 놀라워 했어요.

돈을 내면 직접 호랑이에게 먹이를 건내줄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코 앞에서 호랑이를 보고 기겁했지만

계속 보다 보니까 무섭지 않고 큰 고양이 같았어요.

호랑이들이 기운이 없어보여서 좀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동북호림원 안에는 총 500여마리의 호랑이가 사육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동물들은 없지만 호랑이를 가까이에서 계속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하얼빈으로 유학을 온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당

 

이렇게 주요 관광지를 먼저 소개해봤어요.

지금부터는 평소에 놀러 가는 곳들을 보여드릴게요. 


 

→ 완다 광장

하얼빈 내에는 대형 쇼핑몰들이 크게 3가지 있습니다.

그 중 흑대에서 가까운 완다 광장을 자주 가는 편이에요.  

 

 

 

→ 완다 광장 카페

완다광장에는 옷가게, 음식점, 카페 등이 몰려있어요.

여느 백화점이 그렇듯 물건 가격은 비싼 편이에요ㅠ

쇼핑할 때는 중국 스타일의 옷보다는 H&M이나 자라같은 스파브랜드의 옷을 주로 봅니다.


또 완다에는 완다시네마가 있습니다.

→ 완다 시네마 

 

→ 미녀와 야수 영화표

저는 완다시네마에서 '미녀와 야수'와 '킹콩' 두 편의 영화를 관람했어요.

두 편 다 3D IMAX로 관람했고 영화표 가격은 학생할인을 받아서 55원,40원이였습니다.

중국어 더빙과 중국어 자막 중 자막을 선택해서 봤습니다.

사실 너무 빨리지나가서 대사를 제대로 읽지는 못했어요ㅠ 

그냥 중국인들 웃을 때 따라 웃고 ㅎㅎㅎ

  

미녀와 야수를 볼 때는 이런 콤보도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것보다 예쁘다고 사진을 본 친구들이 탐냈어용

 

 

완다광장도 엄청 크지만 더 어마어마 한 '회전 중심'이 있어요. 

흑대에서 회전중심까지는 버스타고 40분 택시타고 25분 정도 걸립니다.

사진에는 크기가 잘 안담겼어요. 옆 쪽으로도 더더 크게 있습니다.

 



 

 

회전 중심 안에는 이렇게 예쁜 꽃 집도 있고,

더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과 옷 가게들이 많아요.

앞 편에서 소개해드린 해산물 뷔페를 비롯하여 많은 맛집들도 모여있습니당

 

또 하얼빈에서 유일하게 샤오미 매장이 있는 백화점이에요. 

 

 

 

중국 샤오미 매장에서 보조배터리를 구입하시면 무료로 각인을 해줍니다. 

저도 선물용으로 하나 구입했습니다.ㅎㅎ 글자는 한자나 영어로 각인 가능해요.

귀국 선물로 추천합니당

 

 

 

 

중국에 오면 가끔씩 네일 아트를 하게 됩니다. 

 

 

한국에 비해서 네일아트 비용이 많이 저렴하기 때문이죠.

흑대생이라면 흑대 내에 있는 메이지아나 푸장청 쪽 네일아트샵을 추천합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 사진을 가져가시면 얼추 비슷하게 받을 수 있어요ㅎㅎ

 

중국 게임장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중국 게임장은 한국 게임장이랑 시설이 비슷해요.

인형 뽑기, 총 게임, 농구 게임, 스티커사진기 등이 있습니다. 

가끔씩 가서 놀면 재미있어요.ㅎㅎ




 

또 다른 재미 있는 곳, 당구장입니다.

제 룸메는 당구를 중국인 친구에게서 배웠어요

당구를 잘 치는 중국 친구라면 함께 당구를 치는 것도 금방 친해지는 방법인 것 같아요.

원하면 당구장에서 중국 비속어도 배울 수 있어요.

  


<학교 주변 편의 시설>

추가로 여가 활동은 아니지만 주변 시설에 대해서도 간략히 남길게용

 


 

하얼빈 지하철 입니다.

흑대 바로 앞에는 흑룡강대학교 역이 있어서 지하철 이용이 편리합니다.

 

종교 시설도 소개할게요. 

 


 

 

하얼빈에는 한인 교회가 한 곳 있어요.

위치는 하공대역 근처이고 흑대에서는 지하철로 가면 30분 택시로가면 20분 정도 걸려요.

하얼빈에 교회가 없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이에요.

 주일에는 많은 수의 한국 유학생들이 이곳에 모여서 예배를 드립니다.

  

→ 병원



흑대 앞에는 큰 대학병원인 제일병원이 있어요.

병원 시설은 좋은데 진료와 수납과정이 복잡하고 모든 줄이 깁니다.

아프지 맙시당ㅠㅠ


→ 은행 

 

중국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즈푸바오 등을 사용하려면 은행 카드가 필요합니다.

여러 은행이 있지만 강의동에 ATM기계가 있는 중국은행과 공상은행에서 발급 받는 걸 추천할게요.

홍마트 쪽으로 가다보면 공상은행이 먼저 보이고 좀 더 가서 길을 건너면 중국은행이 있습니다.

은행 안에는 항상 대기인원이 많으니 여유있게 가야합니다.

.

.

.

 

이렇게 하얼빈 관광지와 주변 시설에 대해 소개해봤습니다.

물론 유학을 왔으니 학업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기 저기 다니면서 추억을 많이 쌓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유학 와서 사귄 중국 친구와 함께라면 더 좋구요ㅎㅎ

 

(+)

 

지금까지 총 5편으로 나눠서 흑룡강대학교 연수 후기를 남겼는데요,

매번 임시 저장만 하면서 계속 고쳐쓰다가 이렇게 업로드 하니까 뿌듯합니당

후에 유학을 오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적어봤는데

후기를 쓰는 게 저한테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지난 두 달을 되돌아보면서 추억도 떠올리고 마음 가짐도 처음 올 때처럼 새롭게 할 수 있었어요

바뀐 부분이 있으면 계속 수정하고

더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생기면 또 다른 후기로 돌아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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