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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대련공업대 참관기

작성자 : 달빛 작성일 : 2013-12-25 조회 : 1440


 

안녕하세요?

 

3월3일날 대련공대 어학연수생 출발할때 대련구경하고 싶어서 따라갔던 엄마 이야기입니다.

어학연수갈때 따라가는 엄마는 처음이라는 정실장님 말씀에 약간의 고민이 있었지만 이미 티켓팅도 끝나고 해서 마음편히 먹고 대련행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학교에서 나온 버스타고 학교로 고고싱~~  바로 기숙사 배정받고 (1인실이라 함께 있었다는..)  이후 오리엔테이션, 반배치고사, 입학식  기타등등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스준중유에 수속한걸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했는지요.  모든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더군요.

 

여기서 잠깐... 봄학기 가시는 분들 전기장판 필수 입니다.  이틀간 완전 추워서 모녀가 끌어안고 잤습니다. 사흘째 되는날 월마트에서 전기장판사서 그때부터는 편한한 날들이 되었지요.  참... 대련공대 침대메트리스 완전 3센티도 안되는 합판이라서 처음에 적응이 힘듭니다. 메트리스는 교체를 해야할 것 같더군요. 담요깔고 커버 씌우니까 나아졌습니다.

기숙사는 방이 꽤나 큽니다.  1인실도 2인실방을 혼자쓰는거라 너무나 크더군요.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게 한국사람들은 적응이 힘들어서인지 모두들 바닥에 메트를 깔아놓고 신발을 벗습니다.  월마트서 예쁜 매트 사서 깔아놓으니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더군요.

신기숙사 시설이 무척 좋은편이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대련공대는 유학생회가 조직이 되어있어서 유학생들 처음 적응하는데 서로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학생 회장님이 인터넷 할수 있도록 방마다 다니면서 도와주고 한국어배우는 동아리도 만들어서 중국인 친구 사귀는 것도 도와주고 중국현지 공장 견학프로그램도 주관하는등 여러 일들을 잘 주도하고 있더군요. 며칠 후에는 축구모임하자는 공고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완전히 느려서 한국 싸이트 거의 안떠요.  메일도 지메일이나 야후 메일 계정 만들어 가시는게 좋을듯.. 다행히 네이트온은 됩니다.  스카이프로 통화도 하는데 통화품질은 엉망입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통화 잘 안하실 분들은 여기서 중국폰임대해가는 것보다 현지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달 요금이 20위엔 정도라나...  제딸 아주 황당해 하지만 저희는 한국이랑 통화를 많이 하니까 한국서 임대폰 가져간 것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학교내 식당 음식도 싸고 맛있고 주변 시장 상가 음식도 정말 저렴하고 맛도 좋고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BRT 타고 30분 가야 월마트 있는줄 알았는데 5정거장(10분정도) 가니 TONGTE SHOPPING CENTER 내에도 월마트가 있는데 거기서 한국 포기김치, 라면, 컵라면 이런거 다 팔아서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이번학기 수업은 반배치고사결과 초급1A, 초급1B, 초급2, 중급1, 중급2, 고급  이렇게 6반으로 편성되었습니다. 한국서 이얼싼학원 3개월 열심히 다녔던 제딸은 초급2에 배치가 되었습니다.(전날 벼락치기 공부의 도움 으로...ㅋㅋㅋ).  그런데 하루 수업듣더니 완전 자기수준에 딱 맞는다고 이반에 있으면 공부를 안할 것 같다고 한단계 올려서 중급1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초급2반 교제에 있는 단어를 복사해서 공부를 따로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금 3주 되었는데 중급1로 한단계 올린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하더군요.  더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고요.  수업은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3월8일날 첫 수업을 마치고 나서 친구 구한다는 광고문을 도서관2층에서 프린트해서(도서관2층에 파일가져가면 프린트할 수 있고 사진도 한국보다 엄청 저렴한 가격에 명함판사진 뺄 수 있습니다.)  옆동에 있는 여학생 기숙사에 붙이고, 아트&디자인 건물과 패션디자인 건물 게시판에 붙여놓았습니다. 울딸 연락안돌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걱정도 기우 다음날 10통의 문자가 날라왔고 그중 3명과 2시간씩 만나고 들어왔는데 그 이후 중국어 실력 급상승해서 나머지 문자온 친구들과는 전화로 연락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답니다. 그 다음날 저는 대련에서의 여유있는 일주일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계속되는 통화를 통해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듣게되었지요. 이제는 대략 친구관계가 정리되어서 처음 만났던 3명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소개하자면

1. AA : 외국인을 위한 중국어교육과 재학중

       - 공부열심히 하는 편이며 영어 매우 잘하고 중국어로 말하면 바로 틀린 부분을 고쳐주는 푸다오하는 느낌을 받는

          친구

          본인 공부하느라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매주 수요일에만 고정정인 만남

      - 이곳에 유학가는 분들은 가능하면 이 과에 재학중인 친구들을 사귀면 좋을 듯.  아무래

         도 외국인을 위한 중국어 교육과라서

         어떤말을 하려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정도 확실하게 해주는 편.

         과 학생이 30명정도 되는데 한국친구들을 사귀고 싶어한다고함

2. BB :  국제경제학과 재학중

        - 착한 성격에 한국에 관심이 많고 모든 일에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스타일. 

        - 대련사람이 아니라서 주말에도 기숙사에 남아있어서 주말에 만나기에 좋음

        - 이친구도 영어 잘하고 중국어 틀리면 바로 고쳐주는 써비스가 좋음

3. CC :  ART 전공.

          - 성격 명랑 쾌활하고 즐겁게 노는 것을 즐기는 학생

          - 영어 잘하고 시간이 많아서 너무 자주 만나자고해서 힘들 정도.

         -  양궁 회원권을 가지고 있어서 일주일에 두번정도 함께 양궁하러 시내에 가고 있음

        - 이 친구가 주말에 자기 집에 초대해서 잠시 다녀오기도 함.

이 친구들과 만남을 계속하면서 중국어 회화 실력 급상승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싱공지에 월마트 앞에 있는 조선족 교회에 갑니다.

여기서 조선족 친구들을 사귀었는에 이 친구들과도 중국인들 네이트온 같은 거로 대화를 많이 한답니다. 조선족들도 자신들끼리는 중국어를 많이 사용하니까 오히려 조선족 친구들과 중국어를 하는 것이 중국어 초급자들에게는 좋을 것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정리하자면 한국에서 어느정도의 기초 중국어를 열심히하고 언어연수를 가는 것을 적극 권합니다.  친구가 되고 싶어도 서로 대화가 너무 안되면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을 경우에 힘든 경향이 있답니다.

대련공대 유학생 분위기는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고 중국친구 사귀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보여서 유학생활이 보기 좋답니다. 그러나 지난학기 등록생들은 처음부터 1교시 빠지는등 조금 느슨한 모습들도 있었지요....

 

결론으로 이번에 대련외대와 공업대를 놓고 커리큘럼때문에 고민하였는데 공대를 선택한 것이 우리 딸의 입장에서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것입니다. 일단은 기숙사시설이 너무 좋고, 음식가격 너무 착하고, 수업도 좋고, 친구들도 좋고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단 시내가 멀다는 것인데 이것 또한  장점일 수도 있다는....  차타고10분이면 월마트 갈 수 있는데 꼭 시내갈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갑작스레 결정된 언어연수였지만 날마다 좋은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함께 기뻐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어학연수 가실 분들 참고하시고요.  참.... 며칠전 딸이 전화해서는 교통대가 싱공지에 근처라면서 안타까움을 호소하더군요. 이번에 교통대 안내 메일을 받았는데 교통대에 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주위에 문화도 즐기고 말이죠. 

아무튼 여러모도 애써주신 스준중유 정실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지면을 통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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