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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중국이란 파란새를 찾아서 5(생활비용)

작성자 : 해동성국발해 작성일 : 2013-12-25 조회 : 1496


 

2005.01.14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과 통화를 했다. 중국에 오면 매일 매일 부모님과 통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야 다들 그러하겠지만, 1분에 500원 정도 되는 그 통화료가 정말 만만치 않아 그리 전화를 자주 드릴 수가 없다. 그러한데도 이 놈의 불효자식은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 다음 학기 등록금과 생활비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과연 중국에서 한국 유학생들은 한 달에 얼마나 쓰고 사는 것일까? 부끄럽게도 나는 중국에 오기 전에 올해 2월 말까지 쓸 생활비까지 다 계산해서 준비해 가지고 왔지만, 1월 중순인 지금 모든 용돈을 탕진해버렸다. 물론 변명의 여지는 있다. 옷을 많이 가지고 오지 않아서 옷을 사는데 돈이 조금 필요했고, 그리고 작년 11월 대련시 외국인 연설대회를 준비하면서 만만치 않은 돈을 썼기 때문이다.

 

 중국에 오시는 학생들은 미리 많은 돈을 가지고 오지말고, 매월 일정액의 용돈을 송금 받기를 권한다. 그것이 조금 수고스럽다면 중국에 와서 계좌를 하나 개설해서 시기에 따라 필요한 만큼 인출해 썼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같이 책상에 많은 돈을 현금으로 보관해두고 쓴다면 내가 보통 얼마를 쓰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낭비를 일삼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물가가 한국보다 싼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한 것이 더욱 더 낭비를 부추길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매주 월요일 아침 지갑에 300(한화 39,000원 정도)을 넣어두고 죽었다 깨어나도 이 300원으로 일주일을 살아가자는 개인적인 운동을 전개중이다. 운동이라니 뭔가 어려운 일 같지만 사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리고 상무대학에 새로 온 단기연수 학생들도 다들 이 방법을 사용중이다.

 

 나에게 일주일 동안 쓰는 소비 항목은 대충 푸다오 비용(60), 담뱃값(50), 식사비(150) 등등이기 때문에 특별히 시내에 나가서 쇼핑을 하지 않는다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이다. 이렇게 매주 매주 생활한다면 보통 한 달의 생활비는 200,000만원 안쪽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아버님께서 지금 한국 경제가 너무나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시던데 우리 유학생들이라도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할 것이 아닌가(지금까지 그렇게 낭비를 일삼고 이렇게 이야기하니 창피하기 그지없다)

 

 그럼 아래 보통 중국 대련(상무대 기준)에서의 제품들의 가격을 올릴 테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택시 기본요금 : 8 (1=한화 130원 정도)

버스요금 : 1

쿠우(500L) : 2.5

노트 : 3

돌솥비빔밤 : 5-6

김치찌개 : 10

만두 1 : 0.5

자판기 커피 : 1

피씨방 요금 : 2(시간당)

생수 1L : 3

사진 인화 : 0.8(1)

구내 식당(쌀밥+반찬 2가지) : 5

밥 한 공기 : 1

드라이클리닝 : 3-10

DVD 1 : 6

담배 ESSE, 말보로 라이트 : 10

볼링 1게임 : 16(화요일 8)

영화 : 30(화요일 15)

 

 

그 외 과일이나 돼지 고기 등등은 많이 쌉니다.(한국제품들은 한국에서보다 비싼 거 아시죠? 참이슬 17원 신라면 5) 오셔서 제일 먼저 가격 깍는거 배우시고 실전에서 써보세요..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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