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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날개를펴다)) - ④반일감정 & 중국사람

작성자 : SecReT SooZ 작성일 : 2013-12-25 조회 : 1421


 

중국사람하면,

 

 단순히 우리나라의 옆나라 사람들, 오랑캐, 후진국, 공산주의, 무서운사람들쯤 정도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내가 중국에서 생활을 하며 느낀 건,

 

중국사람들의 시각속에 한국인은 그저 옆나라 사람, 우리나라보다 발전된 나라가 아닌

 

친구, 동료, 힘든고통을 같이 겪는 동반자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중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인들에게 늘 친절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 관심 등을 많이 표출 하고는 한다.

 

 

 

 

처음에는 이런 것이, 한국유학생들의 씀씀이가 크다고 인식해 장사 상술로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나에게 친절로 대하는 중국인들도 꺼려지게 되고는 했었다.

 

하지만 한명, 두명 중국인들을 알아가게 되는 날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들에게 전반적으로 인식된 생각과는 달리 그들은 우리를 진정 좋아한다고 느껴졌다.

 

물론 나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본 중국인들은 물론 감정을 앞세우는 면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순수하고 예의바른 사람들이며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지금 중국내에서 반일감정은 정말 상상 이상이다.

 

대련 내에서도 벌써 일본인이 살해당하는 경우가 생기고 일본인을 구타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며,

 

 일본인 출입금지령까지 공고되고,

 

어디서든 낯선사람을 보면 우선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확인하고는 한다.

 

물론 한국인이라고 하면 즉시 태도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처음 중국에 와서 중국사람들에게 어느 나라 사람같냐며 장난도 치고는 했는데,

 

독도문제가 붉어지고 중국내에서도 반일감정이 확산되면서 절대 난 그런말을 하지 않는다.

 

오직 한마디 나는 한국인입니다.(wo shi hanguoren)

 

 

 

반일감정이야기는 이쯤에서 접고 짧은시간이긴 하지만 내가 봐온 중국사람들의

 

모습에대해 이야기하겠다.

 

 

 

 

내가 중국에 간 것은 2월 중순경 처음 중국에 보고 놀란 것은 내가 본 중국여성

 

95%는 대부분이 다 날씬한 몸매였다는 것이다. 어쩜 다리가 그리도 얇은지

 

내 다리가 그토록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

 

아마 하체 튼튼한 분들은 중국에서 바지를 사입는 것은 포기 하심이 좋을 듯 싶다.

 

물론 큰사이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살 때 민망할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바지는

 

구입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청바지를 즐겨입는다. 아주 쫙 달라붙는!!

 

또 머리를 단정하게 묶거나 알 수 없는 커트(숱을 상당히 많이 친)를 많이 한다.

 

우리나라처럼 여성들이 염색에 웨이브에 머리에 이것 저것 신경쓰는 여성들은 아주 극소수였다.

 

 내가 치장에 신경 쓴 여성을 많이 못본걸지도 모르지만^^;;

 

남성들은 거의 깔끔하게 입는다. 트레이닝복을 입는 경우, 정장을 차려입은 경우도 종종 보곤한다.

 

 

 

그리고 중국에 와서 놀란 것 중에 하나는 중국 젊은 남녀들의 애정표현이다.

 

아무곳에서나 포옹을 하고 뽀뽀를 하며, 심지어 외국인 기숙사 앞에 벤치에서

 

해가 쨍쨍 뜬 오후에 남의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은 채 딥키스를 하는 커플도 보곤 한다.

 

중국이 이렇게 개방적인지 처음 알았다.

 

 

 

 

다음으로 중국사람들로 인해 놀란 몇가지를 더 말해보겠다.

 

중국에서 놀랄때가 가끔 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여성 버스 운전기사, 

 

이 곳 대련은 교통질서가 그리 좋지 않아, 아무데서나 u턴을하고 역주행도 하고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아 아무데서나 무단행단을 하곤 하는 곳인데 그런 위험이 난무 하는곳에서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운전을 해서 의아해 하기도 했다. 물론 여성도 운전을 잘하면

 

할 수는 있지만, 적응이 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그다음으로 놀란 것은 이 곳 대련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미용실에가면 95%는 남자 미용사라는 것이다.

 

처음에 남자 전용 미용실인가 했는데 어딜 가든 남자 미용사들이 수두룩 했다.

 

내 푸다오한테 물어보니 워낙 힘든일이다 보니 끈기가 없어 여성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한다.

 

 

 

그다음으로 날 놀래키는 것은 중국의 거지였다.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듣기는 했지만, 정말 심각한 것 같다.

 

우리나라처럼 길가에 동전통을 두고 노래를 틀거나 조그마한 상자에 돈을 넣어달라며

 

오는 사람들과는 달리 중국에는 아이를 안고 구걸 하는 사람, 외국인인 것을 눈치채고

 

꼭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돈을 달라는 사람, 손 혹은 다리가 없는 사람, 온 몸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잔뜩 묻고 순진한 눈으로 바라보는 꼬마아이, 희한한 자세로 앉아 동양하는사람 등 가지 각색이다.

 

마음 약한 사람들은 보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나도 몇번이나 마음을 잡아도 볼 때마다 마음이 약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 예를 중요시하는 나라인데,

 

중국사람들도 예를 상당히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았다. 어떠한 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또 마지막으로 중국은 남녀평등이 일반시 되어 여성의 지위가 남성과 동등시 되는 점도

 

내가 놀란 것 중에 하나이다. 솔직히 이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남성우월주의가 있는 것에 비해 중국은 그렇지 않아 이점을 본받았으면 할 때가 있다.

 

 

 

 

중국사람들 아직까지 정확히 어떠하다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중국사람들은

 

내게 좋은 인상이 많이 심어져 있다.

 

요즘들어 중국사람들을 만날때면, 내가 이 길을 잘 선택했구나 하고

 

생각이들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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