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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대련외대 9월연수 후기

작성자 : 써니10 작성일 : 2016-12-09 조회 : 999


 

 

★ 선택한 학교명 : 대련외국어대학교 

 

 

1. 중국유학을 결심한 이유 :

저는 한국에서 중국어를 2~3년 정도 공부했습니다.

HSK 등의 시험 성적과 상관없이 저는 진짜 중국어 실력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저는 听力에 어려움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유학생활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으면 학교 수업 듣고, 과제하고, 조별 모임하고, 시험 준비를 하는 등 온전히 중국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온전히 중국어에만 집중하여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싶어서 유학을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련 외대에 온 지 2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제 자신을 돌이켜 보면, 확실히 한국에 있을 때보다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낍니다.

중국에서 생활을 하면 TV를 틀어도 중국 방송이 나오고, 길을 걸을 때도,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중국인들의 이야깃소리가 들립니다.

한국에서는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책상에 앉아야 할 수 있는 공부들이 중국 현지에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유학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우리나라만큼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도 않을 뿐더러, 유투브,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몇몇 사이트들도 접속이 잘 안됩니다. 어쩔 수 없이 중국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고, 중국 드라마를 한글 자막 없이 보게 됩니다.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저는 중국 드라마를 보더라도 한글 자막을 구해서 봤겠죠...

 

또 각종 생활 용품과 여러 가지 음식 이름, 미용실 관련 단어, 네일아트 관련 단어 등등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필요에 의해 알게 된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hsk 공부할 때는 알 수 없었고, 알 필요도 없었던 단어들이죠.

 

이렇듯 현지에서 유학생활을 하면 생존하기 위해서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2. 프랜드차이나 중국유학원을 선택한 이유 :

 

보통은 유학원부터 결정을 하고 유학원의 도움을 통해 학교를 결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유학원을 선택하기 전에, 혼자서 여러 유학원 홈페이지를 드나들면서 어느 학교를 선택할 지 살펴보았습니다. 커리큘럼, 생활 환경, 시설, 청결도, 비용 등등 여러 가지 항목들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오랜 기간동안 고민했었습니다. 그 기간에 저에게 가장 많은 정보를 준 곳이 프랜드차이나 홈페이지였습니다. 여러 유학원 사이트들을 비교해본 결과, 프랜드 차이나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가장 풍부하고, 신뢰할 만하고, 진정성 있게 느껴졌습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가장 정확하고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속생들을 꼼꼼하게 챙겨주는 듯했습니다.

 

저는 지금 프랜드 차이나를 통해 대련외대에 온 것을 매우 다행스럽고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유학센터 학생들보다 빨리 학교에 도착해서 등록 절차를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었고, 대련외대 한학원 자체에서 프랜드 차이나 수속생들에게 큰 편의를 봐주고 있습니다.

도착 첫날 프랜드차이나에서 열어줬던 양꼬치 파티와 9월 초의 삼겹살 파티도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랍니다! 가족처럼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3.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 & 전반적인 학교 생활 만족도


<청결> 

 

 

저는 청결에 민감한 편이라, 학교를 선택할 때도 청결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우선 대련외대는 현재 여순 시내로 캠퍼스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모든 시설이 깨끗한 편이고, 유학생 기숙사 건물도 청결합니다.

한 학기 동안 침대 매트리스와 이불 시트 및 베개 커버를 세 번 교체해준다고 하네요.

호텔 급을 기대하시면 당연히 실망하구요...학교라는 걸 감안하면 매우매우 깨끗한 편입니다.

 

 

 

<한국인>

북경의 이름난 대학들에는 한국인들로 넘쳐난다고 하더군요.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중국에 가면서 한국인들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면 안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대련외대는 한국인이 비교적 적은편이라는 얘기를 듣고 왔는데, 그리 적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꽤 많은 편입니다. 다만 한국인의 비율이 압도적인 것은 아닙니다. 한국인의 수만큼 일본인도 많고, 러시아인도 많습니다. 원한다면 일본인 친구, 러시아 친구, 태국 친구 등등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커리큘럼>

대련외대가 동북 지역 학교 중에서 가장 커리큘럼이 좋은 학교라더군요.

실제로 와보니 초, , 급 각각 세 개 반(10개 정도)으로 분반이 잘 되어 있습니다.

지인에게 들어보니, 북경에서도 어언대를 제외하고는 분반이 잘 안 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수업 측면에서도 매우 만족합니다. 우선 선생님들께서 의욕이 넘치시기 때문에 학생들도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숙제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적당히 있는 편이라서 수업 끝나고 마냥 놀 수는 없어요. 저는 hsk 6급을 따고 이 곳에 와서 고급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 교재는 매우 어렵습니다. 6급 단어들이 대부분이고, 서면어가 굉장히 많습니다. 막상 수업 내용은 교재 난이도만큼 어렵지는 않아서 수업 따라가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위 사진은 고급B반 시간표입니다-

 

반마다 시간표가 다르긴 하지만 저희반은 수업이 매일 오전에 끝납니다. 여기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저는 수업보다 자습시간을 더 필요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가끔씩 무료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자유시간에 마음을 다 잡고 공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자습보다는 수업을 타이트하게 받고 싶으신 분은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 사진은 방과후 수업 시간표입니다-


대련외대에도 방과후 선택수업이 있기는 하지만, 뭔가를 배우는 느낌보다는 문화 체험, 활동 위주의 수업이 대부분이고, 나가기 싫으면 안 나가도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본인이 오후에 뭘 할지 잘 계획해서 알차게 생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료로 오후에 번역 수업이 일주일에 두 번 있습니다. 국가별로 신청한 학생들에 한해서 수업이 진행되는데, 최소 8명 이상은 되어야 수업이 열립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퀄리티가 괜찮고, 소수 인원일 경우 선생님께서 한 명 한 명 번역 문장을 체크해주시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회니까 꼭 수업 신청하셔서 듣길 바래요!

 

<학교 환경>

처음에 저는 대련외대가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이 학교로 왔습니다. 막상 생활해보니, 시내와 떨어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이기도 하더라구요.

 

우선 대련외대에서 시내까지 버스로 한 시간 거리입니다. 그리고 학교버스는 마지막 차가 저녁 8시 30분이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시내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시내 한 번 나갔다 오면 몸이 피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그래서 점점 시내에 잘 안 나가게 됩니다. 막상 시내 나가도 할 게 없거든요.

그리고 사실 학교 안에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종합루라는 건물이 있는데, 식당과 마트, 미용실, 빵집, ATM, 우체국 등등이 모여 있습니다. 종합루 마트에서 생필품 대부분을 살 수 있고, 학교 안의 식당도 음식이 맛있고 저렴합니다. 이 학교 다니는 중국인 학생들도 학교 울타리 안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심심해합니다. 그래서 중국 친구를 만들 기회가 많고, 공부하기 적합한 환경입니다.

아참, 그리고 캠퍼스가 참 예쁜 것 같아요^^

학교 호수에 살고 있는 오리(사실 오리가 아니라 아프리카 기러기였나...??이름은 잘 모르겠어요..ㅠ)들 보는 것도 운치 있고 좋아요.




<중국 친구>

도착한 첫날 프랜드차이나에서 한국어과 중국학생들을 1대1로 소개시켜줍니다. 다들 착한 친구들이고,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의사소통도 수월하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관계를 이어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때 소개받은 친구와 계속 연락하면서 주말에 같이 대련 시내에 관광도 다니고, 시간날 때 같이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서로의 과제도 도와준답니다. 얼마 전에는 이 친구 따라서 학교 근처 자전거 가게에서 해산물 요리를 먹었습니다. 자전거 가게 아저씨께서 직접 해산물을 사와서 요리하시고 대련외대 학생들 몇몇을 초대해서 대접하시는 거라더군요. 이 날 정말 양껏 먹었답니다. 아저씨께서 학생들에게 따뜻하게 자식처럼 챙겨주셔서 아저씨를 좋아하는 대련외대 학생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모르는 대련외대 친구들이랑 함께 해산물을 먹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시내에 나가려면 학교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학교 버스를 기다리면서 친구를 사귈 수도 있습니다! 버스 옆자리에 같이 앉아 얘기하면서 가면 가는 길이 지루하지도 않고, 친구도 사귀게 되는 좋은 기회죠!

그리고 처음 이 곳에 오면 모르는 것이 정말 많을 겁니다. 그 때마다 혼자 해결하려하지말고 지나가는 중국 친구들 붙잡고 물어보세요. 10명 중 9명은 친절하게 알려줄거에요! 그러다 운이 좋으면 연락처 교환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거죠. 저는 택배 받으러 가서 서성이다가 혼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쩔쩔매고 있었더니 친절한 중국 친구가 다가와서 먼저 말걸어주고 도와줬답니다. 지금은 그 친구와 배드민턴도 같이 치고 카페도 같이 가는 사이가 되었어요!

대련외대 학생들을 포함한 식당 직원 및 모든 사람들이 다 친절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쉽게 친구 만들 수 있습니다.



쓸 말들 더 많은데 다음 편에 마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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