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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상사대 9월학기 연수 중간후기(1)

작성자 : 꼬꼬마스티치 작성일 : 2016-12-01 조회 : 598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상해사범대에서 9월학기 어학연수 중인 학생입니다.

프랜드차이나를 통해 올해 3월 학기에 대련에서 어학연수를 했었는데,
9월 학기도 프랜드차이나를 통해 상해로 오게 됐네요 :)

중국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특히 직장인)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연수 전반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 적어봤습니당, 참고 부탁 드려요!


#덕질로 서른셋에 선택한 중국연수
저는 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던 7년차 직장인이었습니다.
업무 특성 상 중국 시장의 성장세는 주시하고 있었지만,
중국어는 관심도 없었고 자연히 일자 무식이었어요.
아는 중국어는 '니취판러마', '칭따오'가 다였죠.

그러다 '중드'에 빠지게 되면서 제 인생의 항로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ㅋㅋㅋㅋ
퇴근 후 매일 한두시간 씩 중드를 보면서 귀가 좀 트이는 것 같더니,
막 중국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 시기를 놓치면 하고 싶은 공부 마음껏 할 기회가 별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1년동안 중국 어학연수를 떠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제 연수 목표는 '중국인과 일상대화 무리 없이 할 수준의 말하기/듣기/읽기 능력 갖추기',
이를 증명할 'HSK 5급 따기'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오길 잘했다는 생각 뿐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일하는 친구들이나 전 직장 동료들이 (특히 홍보/마케팅 분야에서는)
요즘 경력직 채용 요건 중에 중국어 관련 우대사항이 크게 늘었다며 제 선택을 많이 부러워 합니다.

직장인 분들, 특히 경력직 분들. 늦지 않았습니다. 중국어 시작해 보세요~ 
중국이 Rising Market인 것은 너무 분명한 사실이니,
경력직 채용 시장에서 기존 커리어에 중국어 중급 정도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더해진다면
분명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할 것 입니다.
저도 중국어 처음 배운 지 이제 8개월 정도 됐는데,
중국 오기 전에 병음만 익히고 와서 3월 학기엔 초급 2반 배정받았고,
9월 학기엔 중급 1반 배정 받아서 수업 무리 없이 듣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인강이나, 학원 등 중국어 배우기 인프라 잘 돼 있는 것 알고 있지만,
실제 중국에 와 보니 현지인들이 하는 말의 속도나 억양, 발음
다 상상했던 것과 너무 달랐습니다 ㅎㅎ 



#중소도시 --> 대도시 연수 루트도 추천
그리고 어학연수를 1년 계획하신다면 1학기는 중소도시에서 1학기는 대도시에서 보내시는 걸
개인적으로는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다분히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저는 1학기는 대련에서 2학기는 상해에서 연수를 하고 있는데요.

처음 대련에 갔을 때는 중국이나 중국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여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마트에서 직원이 하는 말 하나도 못 알아듣겠고, 밥도 못시키겠고 그랬죠.
그런데 중소도시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도시여서 그랬는지
한국인에게 엄청 관심을 보여주시고 친절하더라고요. 말을 못하니까 느리게 천천히 해도
상냥하게 대답해 주고, 먼저 이것저것 물어봐 주고 하니, 점점 말하는데 두려움이 줄고
이 말 저 말 붙여볼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에 비해 상해는 정말 세계적인 대도시이다 보니 문화 수준도 높고
생활 편의적인 부분에서는 정말 서울 못지않게 훌륭합니다.
다만 대도시 특유의 냉랭함(?), 시크함(?) ㅋㅋㅋ 이런 게 있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친절하긴 하지만 초짜 외국인에게 그리 녹록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련에 있을 때 보다 말도 되고 겁도 없어지니 여러 곳의 문화시설이나 여행 장소 등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인정 많고 외국인에게 관심이 많은 중소도시에서 1학기를 하며
중국인 친구도 많이 사귀고 중국어에 대한 두려움의 장벽을 좀 없앤 다음,
2학기에는 본격적으로 대도시로 나가서 중국 경제 발전의 속도도 체험해 보고,
현지 중국인들의 생각이나 생활 등을 직접 겪어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
 


 


#기숙사 선점 전쟁! 원하는 학교는 미리미리!
저는 올해 1월 중순 정도에 연수 계획을 확정하고,
3월 학기부터 시작하려고 부랴부랴 유학원을 찾기 시작했는데 사실 준비가 많이 늦은 편이었죠.
2월엔 설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행정이 느린데다 학교마다 개강이나 준비시기가 다르니
원하시는 특정 도시의 특정 학교가 있다면 준비 일정에 주의하셔야 해요.

유학원 통해서 중국 학생 비자 받고, 해당 학교로부터 입학통지서 받고 하는 시간이 꽤 걸리거든요.
그리고 특히 연수 일정 짜실 때 여유 있게 한 템포 앞서서 하시는 것이 좋은 이유가
한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는 기숙사 (특히 1인실) 신청이 엄청 빨리 마감돼 버리더라고요.
9월 학기는 5월 중순에 기숙사 신청이 마감되는 곳도 있으니,
원하시는 학교가 있다면 유학원에 미리 연락하셔서 준비를 미리 미리 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3월 학기에 이어서 9월 학기에도 프랜드차이나를 통해 연수한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기숙사 신청이나 반 배정 등 학교 행정적인 부분에서 다른 유학원들보다 미리 진행해 주셔서,
반 배치고사나, 기숙사 방 배정 등의 문제에서 불편한 점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상사대에서 개강 전에 유학생 등록 등 절차가 좀 복잡하고 사람도 몰려서 힘들었는데,
다른 유학원보다 아침 일찍 모이자고 해주셔서 ㅋㅋㅋㅋㅋ 정말 오전 안에 깔끔하게 끝냈습니다.




어...ㅋㅋㅋ 쓰다보니 길어져서 상사대 자랑은 하지도 못했네요;;;
친구랑 티엔즈팡에 나가기로 해서 이번 글은 이만 줄일게요오... ㅠㅠㅠ
상사대 자랑은 다음 글에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당!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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