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





커뮤니티







Home | 커뮤니티 > 현지 유학생일기

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북경어언대 연수 후기(2)

작성자 : cocosoojin 작성일 : 2016-01-05 조회 : 1239


오늘로 저는 북경어언대 연수 7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학교 생활과 외주 생활의 적응기가 끝나고 학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요즘입니다^^
두 달동안 제가 보고 느낀 것들은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 수업
학교 수업은 종합(어법), 듣기, 말하기, 독해 총 4가지 수업이 있습니다.  제가 속한 C3반은 일주일 중 종합(어법)과 말하기가 6시간, 듣기와  독해는 4시간 씩 수업이 진행됩니다. 보통 1주에 1단원씩 진도가 나가는데 학생들 수준에 적합한 진도인 것 같습니다. 북경어언대 어학 수업이 정말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점은 종합-듣기-말하기-독해 수업는 각기 수업 방식이 다르지만 수업 내용은 모두 연관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종합수업 때 배운 단어 또는 어법이 듣기 수업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독해에서 배운 성어가 말하기 수업 본문에 등장하는 등 학생들에게 복습효과를 줄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계획한 것이 공부하면서 직접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학교 수업만 예습, 복습만 꼼꼼히 하면 굉장한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 연수생들 중 수업이 끝난 후 따로 외부 중국어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도 있는데 저는 학교 수업만 제대로 준비하기도 바빠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실력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학교 수업만으로는 학업량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과외나 학원을 다녀 보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북경어언대는 11월 17~20일 중간고사가 있습니다. 이제 시험까지 2주 안되는 시간이 남았는데 두 달동안 배운 것들을 최대한 복습해보려고 합니다.

2. 학교 외 생활
주중에는 수업이 끝나고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놀러다니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각기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중국어를 배우려는 마음은 같아서 항상 만나면 중국어로 대화하며 놀고 있습니다. 다들 외국인이기 때문에 중국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방이 느리게 말해도 서로 기다려주는 태도 덕분에 저도 중국어로 말하는 것이 이제는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듬더듬 손짓발짓 다 써가며 엉터리 중국어라도 수다를 떨다 보면 회화 실력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 북경 생활 중 가장 아쉬운 점은 중국인 친구들과의 교류가 생각보다 적다는 것입니다. 학교 언어교류 동아리, 어학당 사무실, 학교 선생님 등을 통해서 중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보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는 중국 친구는 없습니다. 제3자를 통해서 중국인 친구를 사귀려 하기 보다 이제는 제가 먼저 직접적으로 나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 어서 곧 언어교류 친구를 찾아야겠어요!!!

3. 학교 주관 행사
  1) 장성/이화원 관광
제가 속한 C반은 10월 20일 이화원을 다녀왔습니다. 학교 버스를 타고 담임선생님과 반친구들과 다같이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이화원을 관람한 후 점심 12시에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여행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이화원 구석구석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 덕분에 알찬 관광이 되었네요. 북경어언대 주변에는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는 유명 관광지들이 몇 곳 있는데, 그 중 이화원은 버스로 4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화원 바로 옆에는 원명원이라는 유명한 정원도 있어서 주말에 짬을 내어 한번 가 볼 계획입니다. A와 B반은 10월 19일에 장성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다녀온 친구들의 후기를 들어보니 걷느라 힘들었지만 장관만큼은 굉장하다고 합니다! 장성은 학교에서 거리가 조금 멀어서 혼자 가려면 복잡할 수도 있는데,  학교에서 마련한 행사를 통해 편하게 학교 관광버스 타고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학교 여행 관련 일정은 학기 시작 전에 모두 공지가 되니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참고해서 장소가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서안 여행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저는 친구들과 함께 서안으로 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이것도 학교에서 준비한 여행으로 9월 말까지 비용 1650元을 선불한 신청자에 한해서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이 비용엔 교통비, 식사비, 숙박비, 유람표비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신청 취소 시 여행비의 80%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출발당일 취소 시 비용 반환 불가) 금요일 수업이 끝난 오후 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꽉잔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학교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아 마음에 들어 신청했습니다.  국경절 휴가 기간에 친구랑 서안을 정말 다녀오고 싶었는데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포기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드디어 갈 수 있다니 정말 기대됩니다.





윗글 북경어언대 연수 후기 (3) cocosoojin 2016.01.05
아랫글 뒤늦은 북경 어언대 후기 이동주 2016.01.05




하단주소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