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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북경어언대 연수 후기 (3)

작성자 : cocosoojin 작성일 : 2016-01-05 조회 : 1084


안녕하세요. 북경어언대에서의어학연수 생활도 이제 마지막 2주 밖에 남지 않았네요.

 

 

처음으로 타지에서 크리스마스와 설날을 보냈는데 한 학기동안 동고동락한 친구들과 함께한 덕에 외롭지 않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어요. 정신없이 연말 연시를 보내고나니 기말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11일 부터 15일까지기말고사라 이제 슬슬 시험 준비를 해야겠어요. 저번 후기 쓸 때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네요. 그럼 중간고사 이후부터 출국 전까지의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중간고사

 

 

중간고사는 1117~204일동안 하루에 한 과목씩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시험 문제는 교재에 나온 연습문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어비교적 쉬웠습니다. 중간고사의 취지가 고난이도의 문제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엄하게 평가하려기보다는가벼운 중간 점검을 통해 학생들이 현 학업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중간고사 이후의 수업

 

 

중간고사를 기점으로 수업에 큰 변화가 생겼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중간고사 이전에 배웠던 단어와 어법을 다 익혔다는 가정 하에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진도도 빨라졌고익혀야 하는 단어의 양이 증가하고 어법의 난이도도 훨씬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종 성적에서 중간고사가 30%, 기말고사가 60%, 출석 및 태도가 10% 차지하는 것만 보더라도 중간고사 이전의 공부가 지금 스퍼트를 내기 위한 워밍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간고사 이후 소화해야하는 학업량이 훨씬 많아지긴 했지만, 저는개인적으로, 단어량이 부족해 한글자 한글자 고군분투해야 했던 처음보다 지금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수업 중 또는 생활 중에서 알아듣는 내용이 점점 많아지고, 구사할수 있는 문장도 풍부해져 수업 난이도가 어려워지더라도 소화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3. 과외 푸다오

 

 

중간고사 이후 저는 저희 학교 국제중어교육과를 전공하고있는 대학원생에게 과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회화가 더딘 것 같아 항상 갈증을 느끼고 있어서 과외 시간을통해서나마 최대한 말하기 연습을 해보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수업은 일상생활에서 겪었던 일을묘사하거나 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풀어나가면 선생님이 틀린 표현과 어법을 바로바로 고쳐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이 계속 말하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으면 새로 배운 표현이나 어법을 금방 까먹어서, 수업이 끝난 후에는 말한 내용을 다시 글로 적어 그 다음 수업 시간에 작문 첨삭받습니다. 과외선생님이 국제중어교육과를 전공하고 있어서 그런지 외국인 유학생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설명도 정확하고쉽게 해서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외가 학교 수업처럼 정해진 체계나 고정된 방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수업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과외선생님한테 정확히 전달하고 수업방식에 대해서도 꾸준히 소통하며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과외선생님을 찾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유학생 사무실에 과외선생님을 찾고 있다고 문의하면 학교에서 컨택해주기도 하고,수업 선생님께 부탁드리면 지인을 소개시켜도 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친구가 소개시켜준 선생님한테 계속 과외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외부 선생님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같은 학교 내 대학원생에게 과외 받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과외를 전문으로 하는 외부선생님보다 수업료가 저렴하고 같은 학교의 학생이라 공감대가 많아 선생님 이상의 친구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기말고사 이후 계획

 

 

15일 기말고사가 끝나고 20일에 수료식이 있어 저는 21일을 출국 날짜로 잡았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일주일 동안은 친구들과 작별 인사도 나누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 선물도 준비하고, 짐도싸는 등 귀국 준비로 바쁠 것 같습니다. 수료식은 필수로 참석해야 되는 건 아니여서, 반 몇몇 친구들을 15일 기말고사가 끝나고 바로 여행을 간다고 합니다. X2비자는 단기라 학교를 수료하고 여행까지 하기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학교 일정을 감안하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자취하고 있는 방은 퇴실하는 날짜 기준으로 한달 전에 미리 계약해지신청을 해야하고, 보증금은 퇴실 10일 전부터 환급신청을해야 하는 등 미리 처리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자취생들은 귀국 전에 챙겨야 할 것들이 좀 더 많은것 같네요^^ 이제 출국 전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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