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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2015-9월학기] 대련공업대 2차후기

작성자 : 핑구 작성일 : 2016-01-07 조회 : 1377


- 10월 중순의 청량한, 대련공업대 모습 -

 

 

 

안녕하세요 대련공업대에서

2015-9월학기 연수중인 핑구입니다.

 

오늘이 중국에 온 지 벌써 50일째 되는 날이에요

시간이 정말 빠르죠? 이 곳 날씨는 한국이랑 비슷해서 점점 추워지고 있답니다

겨울이 얼마남지 않은 것 같지만, 아직 가을 하늘은 쾌청하고 좋아요

 

그럼, 이번 2차후기에서는 <수업>, <학교생활>, <중국인과의 교류>

세 부분으로 나누어 들려드리겠습니다.

 

-

 

1.수업

 

 

 지난 후기에 설명 드린 것처럼, 수업은 월-금요일 주5일 4시간씩 있습니다

 

제가 속한 <中级一班(중급1)의 시간표> 입니다

 月

火 

 水

 木

 金

口语/听力 

综合/听力

综合/阅读 

综合/听力 

听力/综合 

 

오전 8:00 - 11:40 총 4교시의 수업중에서

하루에 2과목씩 수업을 진행합니다.

물론, 해당 과목 선생님들은 정해져있고 팅리수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407호 강의실에서 화이트보드와 터치모니터를 이용해 수업합니다.

 

이 후기를 보고 다음 수속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각 과목별 수업방식이나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听力] 듣기수업은 개인별 컴퓨터와 헤드셋이 준비된 팅리실에서 합니다.

하루에 한 과씩 나가며, 단어먼저 읽고 老师이 각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각 과에서 一~八의 문제가 있는데, 수업시간에 팅리를 하고 그에 대한 답을 묻고 답하는 것이 주된

수업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어가 주어지고, 빈 칸 알맞은 곳에 넣기나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등 개인적으로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수업들 보다 비교적 쉽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복습할 때 대본을 보며 어법이나 단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综合] 종합수업은 4과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수업입니다. 그 만큼 일주일 중에 수업일수 비중이 큰 과목이기도 합니다. 중급반 뿐만 아니라, 다른 반에서도 종합수업은 해당수준에 맞는 단어와 어법등을 중점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예습과 복습을 철처히 하는 것이 중국어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만큼 어떤 선생님이 가르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중급1반의 짱라오스는 대련공대 유학생 선생님중 TOP2에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게 단어설명부터 예문까지 정말정말 잘 가르치십니다! 사전 찾지말고 단어를 추측하면서 설명듣고 이해하라고 말씀하시는데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거의 매일 听写가 있으며 단어와 작문숙제가 있습니다. 최대한 학생들이 잊지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게 느껴집니다.

 

[口语] 회화수업은 본문의 내용이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의 대화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먼저, 각 과의 단어를 익히고 학생들이 읽고 성조나 발음이 틀리면 알려주십니다. 분단별로 인물을 나누어 읽고, 짝꿍과 읽고 해당 과에서 중요한 문법 다섯개정도를 정해주시면 작문을 해서 대화를 만듭니다. 이게 주된 수업의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작문 이후에는 칠판 앞에나가서 발표를 하는데 이 때, 되도록 대본없이 외워서 하는 방식을 추구하십니다. 본문 내용도 물론 설명해주시고, 그 중에서 중요한 단어나 어법은 설명해주십니다.

각 과를 배울때마다 단어 다섯번씩 쓰는 作业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 한 사람씩 자유주제로 중국어발표를 해야합니다. 이건 한 학기에 총 2번(종합/회화 수업)하는 것 같습니다.

 

[阅读] 다른 반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중급1반은 4과목 중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업인 것 같습니다. 그 만큼 많은 학생들이 나오지 않는 수업중의 하나이구요.. 다른 과목들은 단어를 몰라서 이해가 안되는 경우, 단어 뜻을 알면 숙지가 가능한데 阅读는 내용 숙지가 주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가장 많을 정도로 본문내용이 난이도가 있는 정도인데, 老师은 사전찾지말고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쓰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 흐름속에서 글자의 뜻, 그리고 단어의 뜻을 추측하고 주어진 문제의 답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수업 초반에는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 했지만, 한 달이 지나고 보니 이제 수업방식을 잘 따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O,X문제 같은 경우 본문의 어디에 이 내용이 있는지 보고 찾아내는 것입니다. 영어 독해할 때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분명, 쉬운 과목은 아니지만 독해나 hsk시험 볼 때 굉장히 유용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워하지 마시고, 수업시간에 차근차근 따라가고 질문 많이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老师이 모르는 거 물어보면 답변 잘 해주시니까 어려워하지 마세요~ 
 

 이상 중급1반의 수업방식과 개인적인 의견을 남겨보았습니다.

사실, 老师마다 특성이나 방식의 차이가 있고 개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니

그저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

 

아래는 제가 수업듣는 강의실 모습입니다. 어제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들이에요!

 


  


 

 

 

+) 추가로 오후선택수업이 있습니다.

초급반은 회화수업이 있고, 중고급반은 HSK수업이 있어요

월요일13:30-15:00 HSK4级

화요일13:30-15:00 HSK5级

수요일은 문화수업이 있는데 고정은 아니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이 그 때마다 알려주십니다.

 

 

오후수업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어 유학생들이 경험하기에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 학생들이 준비하고 같이 도와주기때문에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게 되는 것 같아요~ 재밌어요 추천합니다! 

 

 

 2.학교생활

 

   

 

 

학교생활이라고 하면, 정규수업을 제외한 전반적인 유학생활 아닐까요?

 

 

타지에서 가장 중요한 음식! 그 중에서도 학생식당과 기숙사생활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릴까 합니다.  

 

처음학교 와서 유학생기숙사와 가장 가까운 제1식당, 2식당을 많이 가실거에요

 

 

 

 

제1학생식당, 제2학생식당 그리고 정문근처 씽씽 등 대부분의 학생식당은

이런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은 보통 10元 안쪽으로 저렴한 편이에요

종류는 도시락부터 볶음밥, 볶음면, 탕 등 정말 다양하니 입맛에 맞게 골라드시면 되는데...

아마 처음엔 많이 실패하실 수도 있어요. 전형적인 중국맛이 난다고 할까요ㅎ-ㅎ

저는 炒饭 炒面 饺子 종류가 무난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유학생활동안 마음껏 골라드세요

 

그리고 기숙사소음 관련해서 문의주신 분이 계셔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대련공대는 공항과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곳이라

비행기 소음이 있는 편입니다. 교내에서의 자동차 경적소리는 어느학교든 있을 것 같습니다만.

학교 뒷 편에 채석장이 있어서 예민하신 분들은 시끄럽다고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유학생 2호동 기숙사에 거주중인 저는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지만, 만약 본인이 많이 예민한 편이라면

잘 생각해보시고 후회없는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다행히도 밤10시(11시이후)에는 비행기 소음은 없는 편입니다.

거의 지나다니지 않아 이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기숙사 에어컨과 냉장고는 잘 작동되고 각 방의 개인 냉장고 말고 공용주방에 큰 냉장고 4대가

있으니 김치같은 큰 부피의 음식은 이 곳에 보관하시면 될 거에요!

처음에 욕실 따듯한 물 수압이 약하게 나왔는데 1층 阿姨한테 말씀드리면 그 다음날 바로 고쳐주실거에요

 

 

 

3.중국인과의 교류

 

중국 어느 지역, 어느 학교를 가던 중국인친구를 사귀고 교류하는 것은

개인이 하기 나름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곳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관심도 많은 것 같습니다. 비교적 교류하고 친해지기 쉬운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노력한 방법들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사실, 처음에 많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아는 중국인 친구가 없어서

룸메친구와 함께 대외한어과가 수업하는 건물에 붙였습니다.

(알고보니 패션디자인학과 건물이긴 했지만....ㅎㅎ....)

결과는 대박! 웨이신으로 열 명이 넘는 친구들이 연락오고, 문자도 왔습니다

푸다오 구했다고 하니 친구로지내자고 해서 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학기초 첫 주에 뭣모르고 한 거긴 하지만 유학생활중에서 잊지못할 경험이기도 합니다.

 


 

 

중국오고 첫 달엔 이것저것 볼 것도 많고, 신기하기도 해서

많이 돌아다니고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것도 잠시...인간은 어리석은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이내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중국친구들을 소홀하게 대했던 것 같습니다.

 

웨이신이나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다보면

자연스레 멀어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조금만 노력하셔서 이런 경우가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친구는 가장 좋은 선생님인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즐거운 추억과 함께 중국의 많은 것을 알려주니까요!

많은 중국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좋지만, 그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면

깊은 친구로 자리할 수 있는 친구들을 몇 명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2월에 하얼빈에 집이 있는 친구집에 같이 가기로했는데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이런 게 유학생활의 꽃이 아닐까요ㅎ-ㅎ

 

 



 

중국와서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이 곳 학생들은 어떤 수업을 받을까? 였습니다.

그러던 중 중국친구가 中文课있다고 해서 자기들도 听不懂이라고,

같이 듣자는 권유에 청강을 해보았습니다. 저 역시 하나도 못들었지만 그저

수십명의 중국인과 나만 한국인인 상황이 신기했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수업을 안 듣고, 핸드폰 만지고 자고 너무나도 방임적인 수업이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추억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관계를 맺어가겠지만,

중요한 건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와 노력아닐까요?

저도 아직 노력중이긴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많은걸 보고배웠음 합니다

 

-

그럼, 대련의 맛집이나 여행코스 등을

소개해드리기에는 너무 짧은 후기가 될 것 같아 이 내용은

'대련 어디까지가봤니' 게시판에 추후 업뎃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라며,

이번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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