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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16년 3월학기 강소사범대학에서의 연수후기 (3)

작성자 : 김준수 작성일 : 2016-04-15 조회 : 1825


오늘은....먹는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사실 난생처음 낯선 타지에 와서 음식에 적응해야 하는 고충이 생각 했던것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을 느껴서인건지...

9월학기에 이곳에 처음 오시려고 하시는 분들께도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구요...

아직 이곳 서주에 온지 한달남지 밖에 안된 저두...메뉴판을 보며 음식을 골라야 하는것이 지금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구요...

해서....당장 급한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취향에 따른 기준임을 미리 말씀드리구요...아무리 그래도 속이 든든해야 공부도 잘 되는 법이지 않을까요?^^

시간 순에 따라...아침식사 부터 말씀을 드리지요...

 


 

중국은 아침 수업시작이 오전 8시로...아침을 꼬박꼬박 챙겨먹기가 그리 수월치만은 못하죠...아침 6시30분~7시30분사이에 교내 제1식당 앞에서(참고로 기숙사 2호동에서 가깝습니다) 이렇게 빠오즈(包子)라고 부르는 만두와 또우장(豆浆)이라고 하는 따듯한 두유 비슷한 음료를 살 수가 있는데, 만두 3개와 음료 한 잔이 5위안 안팎으로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면 11시가 조금 지납니다. 열심히 수업하고 나서 허기진 속을 달래기위해 저는 제1 학생식당을 찾곤 합니다. 이곳엔 1부터 10까지 총 10개의 학생식당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중에 저는 거의 하루에 한끼는 이곳 1식당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덕에 식당의 한코너 사장님과는 마치 친구(?)처럼 친해지기도 했구요...제가 가면 궂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퍼주신답니다..^^

밥 위에다가 한국에서도 흔히보는 탕수리지와 그리고 편육조림 감자채 조림등을 얹은게 10위안정도로 그리 큰 부담은 되지 않구요 맛도 괜찮답니다. 또한 아래 사진의 국수는 역시 제1식당의 한 코너에서 파는것인데 국수위에 소고기를 얹은 것으로 일반적으로 기름기 많은 중국음식에서 그나마 단백한 맛에 끌려 가끔 먹는것이랍니다. 대체적으로 학생식당에서 먹는 밥값은 한끼에 5~10위안 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네요..


 



 중국 사람들의 식습관을 표현하는 말중에 이런 말도 있더군요...아침은 吃小(적게먹고),점심은 吃包(배부르게 든든히먹고),그리고 저녁은 吃好(적당히 잘먹고)라고요...하지만 저도 뱃살을 좀 빼야겠다는 나름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저녁은 되도록 일찍 먹고 밤에 먹는 夜宵(밤참)은 가급적 피하려고 한답니다. 그럼 이제 저녁 먹으러 한번 가보실까요??

 

먼저 학교 남문옆으로 가면 제5학생식당이 있는데, 그안으로 들어가면 한 코너에 우리의 '돌솥비빔밥'과 매울 흡사한 아래의 음식을 만나 볼 수가 있답니다. 가격은 8위안이구요...하지만 마지막에 우리의 고추장같은 '라장'을 꼭 한번만 넣어야 합니다. 말을 안하고 그냥 있으면 두번을 넣는데, 저같은경우는 많이 짜게 느껴지더라구요..ㅠㅠ


 

 

 

 

위의 사진은 방금 중국식 '돌솥비빔밥'을 먹었던 제5학생식당 근처의 먹자 골목으로 음식가격은 학생식당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포장을 해서 기숙사로 가져가서 먹기도 하고, 또 길 중앙에 테이블도 있어서 테이블 의자에 앉아서 바로 먹을수도 있답니다. 중국은 먹거리가 너무 다양해서....고르는일 또한 쉽지만은 않았답니다..^^ 사진에 나온것은 일종의 볶음밥입니다.

 

저도 중국에 난생 처음오긴 했지만...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은 어디에 있나하는 궁금증이 없을수가 없겠죠?

바로 이 먹자골목입구에서 100미터 정도만 이동하면 바로 "대장금 이영애"사진이 간판에 나와있는 한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을 찾을 수 있답니다. 된장찌개나 육개장...그리고 이 날 제가 먹었던 김치볶음밥에서 부터 삼겹살 구이도 가능하지요..식사시간에 이곳을 가보면 적지않은 한국 유학생들을 만나게 되곤 하지요..^^ 다만 한가지...중국의 음식점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주문한 음식외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치를 먹으려고 해도 중국돈 2원을 내야 하지요...







 끝으로 남문근처에 한 과일가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곳 서주는 특히 과일값이 저렴하다보니 한국에서 생활할때보다 과일을 훨씬 많이 먹게 되는것 같습니다. 식후 디저트나 간식으로도 많이 찾게되는데, 값도 싸고 맛도 좋아서 자주 찾다보니 가게 직원들과도 친해지고...그러다보니 써비스(?)도 더 받게되고...아무튼 너무 좋더라구요...첫부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결코 짧지않은 외국생활에서 먹는 문제는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것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고 정말 이곳에 처음와서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한 작은 참고가 된다면 좋겠네요...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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