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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상해외대] 대학평가단 1차 - 중국 도착해서 첫 수업까지!

작성자 : 양문정 작성일 : 2015-10-13 조회 : 1898


 

안녕하세요!

프랜드차이나 7기 대학평가단 상해외국어대학교 어학연수생 양문정입니다. 

중국에 도착해서 수업 1주차인 이번주까지 약 3주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

 

[목차]


1. 기숙사 대신 선택한 외주 생활 


2. 상해외대 학교 등록 


3. 학교 등록 이후의 일정


4. 첫 수업

 

 

 

 

1. 기숙사 대신 선택한 외주 생활

 

저는 남편이랑 같이 상해에 왔습니다.

남편은 복단대에서 MBA과정을 하기 때문에 복단대와 상해외대 사이인 지점에서 살기로 결정했어요.

상해외대 기숙사인 영빈관이 좋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숙사를 경험해보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한편으론 중국인들이 실제로 사는 곳에서 살게 되다보니 진짜 중국에 와서 살고 있구나 하는걸 느껴요 :)

 

 

:: 한인부동산 통해 집 계약에 성공 ::


복단대 근처에 위치한 대호부동산(http://cafe.naver.com/dahu)을 통해 집을 구했습니다.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붐비는 시기인 1,2월과 8,9월엔 한국인 직원분이 상주하고 계신데요. 

덕분에 커뮤니케이션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계약에 성공했어요.

중국 생활은 처음이 아니었는데 집을 알아보러 다니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하는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기 때문에 

한국인 직원이 계신다는게 큰 도움이 됐어요. 

 

이틀에 걸쳐 집을 보러 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집을 보고 바로 계약을 했고 입주까지는 총 6일 정도가

소요되었어요. 빠르게 입주하시는 분들은 부동산에 발을 들이는 시점부터 2-3일 안에 이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小区(xiǎo qū,샤오취) 라고 하는 구식 아파트에 살게 되었습니다. 

샤오취의 특징은 엘리베이터가 없고, 복도가 매우 폐쇄적이고 어둡고 음침한 느낌인데요.

남자분들은 괜찮겠지만 여자분들이라면 샤오취 중에서도 복도가 깨끗하고 밝은 곳으로 구하시길 추천합니다.

다행히 제가 구한 집은 복도도 아파트식으로 깨끗하고, 방도 리모델링을 해놓아서 깔끔하고 넘넘 좋습니다:)

 

 
 

 

▲ 중국의 월세방엔 기본적으로 가구가 옵션으로 되어있습니다. 집집마다 다르지만 저희는 침대, 식탁, 화장대,

  TV, 에어콘 등이 기본 옵션이었습니다.

 

외주 생활의 소요 비용도 궁금하실텐데요. 

저의 경우 한 달 월세가 약 4400위안 (한화 약 84만원)에 가스비,전기비,수도비 별도입니다. 

상해의 집 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월세도 전보다 많이 올랐다고 하네요. 

그래서 룸메이트를 구해서 입주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3인실로 구해서 들어갈 경우 1인당 2000위안 정도면 좋은 집에 살 수 있다고 해요! 


:: 발로 뛰어 직접 해결해야 하는 것들 ::

 

기숙사에 살면 인터넷 신청도 간단하고, 주숙등기 문제도 기숙사 입주시 해결되지만,

자취 생활을 하니까 이 모든걸 스스로, 발로 뛰며 직접 해결해야 하더라구요.

 


 

▲ 파출소 주숙등기 신청하는 사무실의 모습. 주말에도 운영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사하고 나면 동네 주민센터에 가서 전입신고 하듯이, 파출소에 가서 외국인 임시 주숙등기를

해야해요.

파출소에 가서 필요한 서류들을 내고 임시주숙등기표를 받았습니다. 

사실 한 학기 연수에 임시주숙등기표가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혹시 안 하고 있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운 나쁘게 적발당했을 경우 벌금이 있다고 하여, 귀찮지만 해두었습니다.

 


 

 

인터넷도 신청하러 영업점에 직접 방문했어요. 

신청하고, 기사님이 모뎀 설치하러 오고 그 후에 요금 납부를 하는 과정을 거쳐서 인터넷을 설치했습니다. 

신청부터 납부까지 한 3일 걸렸어요. 인터넷 신청의 경우, 상품 유형이 우리나라랑은 좀 달라서 고르기

어렵더라구요. 

속도도 다르고 계약기간도 다양했구요. 적당한 가격에서 6개월 짜리로 계약했습니다. 

모뎀 200위안 보증금 포함해서 6개월짜리 950위안 (한화 약 18만원) 을 한번에 선납했어요! 

보증금 돌려 받는다고 생각하고 750위안 6개월로 나누어보면 한 달에 125위안(한화 약 2만 4천원) 정도되네요. 

인터넷 속도는 한국보다 느리지만, 타오바오나 바이두 이용하는데는 끊김없이 잘 됩니다.

 

 

2. 상해외대 학교 등록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외주를 하기 위해 프랜드차이나와 함께 단체출국을 하지 않고 8월 중순쯤

미리 먼저 들어왔습니다. 

따라서 저는 학교 단체등록 할 때부터 프랜드차이나 직원분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단체 등록일 하루 전에 인솔자 선생님께 미리 합류할거라고 연락을 드렸어요.

학교 등록에 꼭 필요한 여권, 보험증권(영문), 입학통지서, 학생증용 사진 1매, 학비+교재비 현금,

임시거류등기표를 잘 챙겨서 상해외대로 향했습니다!

 


 

2015년 9월 2일 오전 9:30 상해외대 영빈관 1층 로비에서 다른 학생분들과 또 유학원 직원분들과 함께 학교

등록을 하러 갔어요!

 



:: 학교 등록 절차 ::

 


 

▲ 상해외대 유학생 사무실이 위치한 2호 건물로 찾아갔어요! 운동장 앞에 있는 건물이 2호 건물이랍니다. 

 

 

 

Step1. 유학생 등록 카드 작성하기

 

 

▲ 가장 먼저 들어가게 되는 210호. 

 

 

▲ 210호에 들어가면 화면에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등록 절차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어요.

 

 

▲ 여기서 우선 상해외대 유학생 등록 카드 및 비자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해요.

비자 관련 서류는 관광 비자로 들어와서 변경해야 하거나 비자를 연장해야 하거나 하는 학생들만 별도로 작성했어요.

X2 비자를 받아온 저는 학생등록카드만 작성했습니다. 

 

 

 

▲ 외국인 유학생 등록카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여권을 보고 꼼꼼히 작성하면 돼요. 

보험도 한국에서 따로 유학생 보험 가입해 오신 분들은 보험 칸의 두번째 항목에 체크하시고 싸인하면 됩니당. 

 

 

 

▲ 등록 안내를 해주는 중국 직원분이 영어도 잘 하셔서 외국인들도 어려움 없이 등록할 수 있겠더라구요. 

 

 

Step2. 학비와 교재 납부하기


학생카드와 입학 통지서를 내고 학비와 교재를 납부하면 됩니다.

돈뭉치를 만지느라 여기서는 사진을 못 찍었어요! 

 

 

 

Step3. 학생증 발급 및 임시거류등기표 제출


학생증은 후에 IC카드 신청, 교과서 배부 받을 때 필요하기 때문에 등록하러 갔을 때 만들어두셔야 편할거에요. 

 


 

▲ 학생증 신청하는 ROOM 202의 모습. 

 

 

▲ 두 분이 앉아 계셨는데, 각각 맡은 업무가 달랐어요. 한 분은 학생증 발급 해주시는 분, 한 분은 임시거류등기표 처리해주시는 분. 

1년 이상 어학연수 하시는 분들은 임시거류등기표를 꼭 제출하셔야 한다고 하네요. 아마 비자를 거류증으로 바꾸기 위함인듯 합니다.

 

 

이렇게 학생증 발급까지 마치고 나면 학교 등록은 완료! 입니다.

등록을 마치고 둘러본 학교의 모습도 남겨봅니다.

 

 

 

 

 

3. 학교 등록 이후의 일정

 

등록을 마치고 나서 프랜드차이나 송원장님께 아래와 같은 일정 안내표를 받았습니다.

 

 

 

등록 이후의 일정을 간단하게 추려보면!

 

1. 분반고사 및 안전/법제 관련 강좌

2. IC카드 신청

3. 반 편성 발표 확인 및 교과서 수령

 

한 학기 연수생이 해야 할 사항은 위의 세 가지가 되겠네요.

1년 이상 연수하시는 분들은 건강 체크를 추가로 하셔야 하구요.




1. 분반고사 및 안전/법제 관련 강좌

 

● 필기시험

등록하고 1주일이 지나서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 시간은 오전 8:30부터였고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시험 유형은 그냥 HSK시험이었어요. 저는 신HSK 6급만 공부했었는데 문제 유형이 조금 다른 것으로 보아

구 HSK 시험인 것 같아요.

실제로 마킹을 하면서 했기 때문에 HSK 볼 때랑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듣기의 경우, 교실 앞에서 오디오로 틀어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소리에 민감한 분들은 교실 앞쪽에 앉으셔야

만족스러울겁니다.

저는 맨 뒤에 앉았는데, 소리가 울려서 웅웅거리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 푸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 외에 어법(예: 해당 조동사가 문장에서 어떤 위치에 들어가야 하는지 A-D중에 고르기, 빈칸에 적절한

단어 고르기) 독해(단문, 장문) 그리고 빈칸 채워 쓰기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빈칸 채워 쓰기 > 어법 > 독해 / 듣기 순으로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 말하기 시험 대기실의 풍경. 

 

● 말하기시험

필기시험을 본 바로 다음 날 오전 8:30에 말하기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기다리면서 자기소개나 물어볼만한 질문들을 생각해보며 어떻게 말해야하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까 필기시험 성적을 말해주면서, 어느 반에 들어갈지 교과서를 보고 판단하게 하더군요.

이미 반 배정은 임의로 되어 있는 상태였어요. 그래서 저는 반 조정만 하고 끝났어요.

(내 앞에 사람들은 왜 그렇게 오래 걸린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한 3분만에 끝났어요 ㅋㅋㅋㅋ)

저만 그런가 싶어서 등록 때 만났던 동생들한테 물어보니, 교과서를 읽어보라고 시켰다고 하더군요.

담당 선생님에 따라, 시험 결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나 봅니다.  

어쨌든 말하기 시험장에서 내가 어떤 반에 들어가게 되는지 알게 됩니다. 


●안전/법제 강좌


 

 

 


말하기 시험을 본 날 13:30부터  逸夫会堂[yì fū huì táng, 이푸훼이탕] 에서 중국 법제와 안전에 관한 강좌가

열렸어요.

참석 안 한다고 불이익있는건 아니지만 참석해서 들으면 유용한 정보는 꽤 있어요. 강좌는 영어로 진행이 됐어요.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 오셔서 비자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공안에서 직원이 오셔서 생활 면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언급해주셨어요.

 

 

2. IC카드 신청


IC카드는 학생증과 달리 식당이나 도서관을 이용할 때 필요한 카드입니다. 

해당 학번에 해당하는 신청 시간에 가서 기다렸다가 발급받았어요!


● 준비물: 여권(여권번호), 학생증, 20元 카드 발급비, 그 외 충전할 금액 현금


 



 

▲ 사진처럼 즉석에서 사진을 촬영해서 카드에 사진을 넣어주는데,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네요. 

언제 찍는지 말씀도 안해주셔서 앉아있다가 어리둥절하게 사진 찍혔어요 ㅋㅋ



 

 3. 반 편성 발표 확인 및 교과서 수령


필기시험과 말하기 시험의 결과인 반 편성 결과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위치는 2호 건물 4층 복도였어요.

4층 계단으로 올라왔을 때 안내문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 말하기 시험 때, 고급반인지 중급반인지는 알 수 있는데 반에 따라 학생이 많으면 

고급1-1반, 고급1-2반 이런식으로 나뉘기 때문에 이 결과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반과 클래스 메이트들은 누군지, 교과서와 시간표는 어디서 받는지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어요. 

 


 

 

▲ 학생증을 보여주고, 명단에 교과서를 수령했다는 싸인을 하면 교과서를 줍니다.  

 


 

 

▲ 시간표입니다. 어떤 날은 수업이 하나고, 어떤 날은 수업이 세 개에요. 월요일에 수업이 적어서 좋아요:) 

 

 

 

 상해외대 가방에 이렇게 교과서를 담아서 줍니다. 가방 색깔도 여러가지에요:)

 

 

 

4. 첫 수업

 

 

 

시험 결과는 고급2반이 나왔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높은 반이었어요. 

고급1반과 2반의 차이는 교재 상/하권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고급2반은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고, 처음에는 중급반에 들어가서 회화 연습을 많이 하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단은 고급1반에

들어가서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어요.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수요일인 오늘까지 3일간 수업을 들어봤습니다. 

들어본 결과 고급1반에 남아서 조금 빡세게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예습, 복습 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겠네요. 한 학기만 하니까 타이트하게 해보려구요!!

 

수업 분위기는 목요일까지 반 이동이 가능해서 아직은 싱숭생숭한 편이에요. 

고급반에는 대부분 한국, 일본 학생들만 많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나라의 유학생들이 있더라구요.

저희 반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화교),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등 서양 학생들도

많아서 신기했어요! 확실히 중국어가 대세긴 대세인가 봅니다. 서양 친구들도 중국어 정말 잘하더라구요!


수업을 들어본 느낌은 상해외대 강사진들이 외국 학생들이 수업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자기소개만 해도 형식적인 자기소개(앞에 나가서 이름, 나이, 국적 소개하는 식)가 아니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하면서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고,

수업 시간에도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선생님들이 많이 고민하셨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과목도 精读, 听力,口语,韩汉翻译,影视作品选讲,中国国情 로 다양해서

다방면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은 상해외대 어학연수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학연수 했을 때는 종합, 듣기, 말하기, 열독 이렇게 딱 4과목만 있었거든요.

수업도 좀 지루한 편이었구요. 

학교 선택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상으로 상해외대 1차 수기를 마무리지으려 합니다.

상해외대를 갈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상해외대를 오기 전에 궁금한 점이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는 바입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제 블로그에 상해 생활에 대해 기록하고 있어요.

http://blog.naver.com/monjour_me

제 블로그도 많이 많이 보러와주세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가능한 선에서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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