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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북경어언대 연수 후기(1)

작성자 : cocosoojin 작성일 : 2015-10-27 조회 : 1684


북경어언대_ 북경에서의 첫 1달

 

1. 외주 생활

  

- 집 구하기

 

 

저는 학교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하는 바람에 개강 1주일 전 갑작스럽게 외주 생활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리엔찌아 http://bj.lianjia.com)라는 회사를 통해 집을 알아봤습니다. 동네 상가마다 지점이있고 직원들이 양복 입고 근무하는 것을 보고 짐작하긴 했지만, 나중에 알아보니 리엔찌아는 지하철 같은곳에서도 쉽게 광고를 볼 수 있는 중국 내 가장 큰 부동산 중 하나였습니다. 계약은 리엔찌아 홈페이지에서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제가 계약합 집은 거실, 부엌, 화장실은 다른 방 사람들과 공유하고 방은 혼자 쓰는 룸쉐어링 형태의 집입니다.집에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계약 후에도 리엔찌아 직원이 매니저 같은 역할을 계속 해줍니다. 급하게 구한 집인데도 불구하고 큰 회사에서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계약을 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고 중국어를 잘하는 지인이 있다면 리엔찌아를 통해 집 구하는 것 추천합니다! 다만 중국어를 못하는 연수생이 혼자 리엔찌아를 통해 집구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집 계약 당시 정윤철 실장님과 제 중국인 친구와 동행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위치 및 환경

 

 

북경어언대는 오도구 五道口쪽에 있고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오도구와는 조금 떨어진 육도구 六道口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이며, 자전거를 타도 15분 정도 걸립니다. (저는 버스 기다리는 게 귀찮아서 자전거 타고열심히 등하교 하고 있습니다 ^^) 오도구가 상점과 카페가 많은 대학가 라면 육도구는 주민들이 거주하는아파트 단지가 많은 동네입니다. 가끔 동네에서 외국인 유학생들도 마주치긴 하지만 가족 단위의 주민들이 대부분이라 항상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학교 내 기숙사처럼 특수한 환경이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 자취를 하다 보니 중국인들의 생활상도 직접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알고 가면 좋은 점

 

 

외국인이 북경에서 합법적으로 집을 구하려면 1년 계약이 기본인지라 저 같이 한 학기만 연수하기는 분들은 1년 계약하고 귀국할 때 위약금을 내고 나와야 합니다. 저랑 친구는 이 점을 모르고 계약이1년 단위가 아닌 집을 찾으려다 시간을 낭비해버렸는데, 미리 알고 갔더라면다른 집도 더 많이 봤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외국인이 집 계약을 마치고 24시간 안으로 파출부 또는 아파트 관리 community service에 가셔서 등기를 해야 합니다. 어차피 학교 등록 시 거주지등기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등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계약 후 2일 뒤에 리엔찌아 직원과 함께 등기하러 갔는데 24시간이 넘어 벌금형태의 세금을 내야했습니다 




 

 

 

2. 학교 생활

 

 

  

- 개강 전

 

 

유학원을 통해 수속을 밟는 학생이라면 학교 등록하는 데에는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입국부터 학교 등록까지 이틀동안 프랜드차이나 저희 유학원 실장님과발해유학원의 다른 선생님들 분들이 동행해주셨습니다.  분반고사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필기 시험을 본 후에 중국인 선생님과 구술 시험을 봅니다. 시험이라는생각에 긴장하고 갔었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선생님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분반고사가 진행되는날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공지가 나옵니다. 이 날 등록할 경우 활동비는 무료이고 (그 이후 신청한 학생들에겐 수업비를 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선착순대로마감되기 때문에 저는 분반고사가 끝나자마자 사무실로 가 등록했습니다. 서예반, 태극권반 등등 중국의 예술과 무용을 배울 수 있는 활동들이 있는 데 1주일12시간씩 진행됩니다.

 

- 개강 후

 

 

개후 4일동안 반 변경 기간이 있지만 저는 처음 배정받은 반이 제 수준에 딱 맞아 바꾸지 않았습니다. 반은 ABCD,,,순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또 C1, C2, C3,,,등으로나뉩니다. 예를 들어, C3반과 C4반은 같은 교재를 쓰지만선생님들이 구사하는 문장이나 단어, 수업 진행속도가 다릅니다. 반이세분화되어 있다는 점과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반을 찾을 때까지 유동적으로 반을 바꿀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반 변경 기간이 끝나고 반 친구들이 확정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적응기가 시작됩니다. 수업은 8시부터 12시까지기때문에 끝나고 나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전 그간 한 달 동안은 집 살림 준비하거나반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며 친해지는데에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저도 이제는 학교도, 외주생활도 자리를 잡은 것 같아 푸다오도 구해 공부도 하고 북경도 조금씩 둘러봐야겠습니다. 

  

 

 

 


 

(어학연수생 분반고사와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



(학생 식당이 있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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