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해사범대(상사대) 두 번째 후기를 쓰게된 조세은입니다!
1. 학교에서 갈만한 곳
‘상해’ 하면 ‘와이탄’ 을 시작으로 인민광장, 난징동루, 신천지, 푸동 등을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상해사범대에서는 그다지 가까운 동네가 아닙니다ㅠㅠ 지하철 이용 시 한시간 내 거리이긴 하지만 비교적 멀고 이미 정보가 많이 있기때문에 그 외 학교에서 비교적 가깝고 자주 갈만한 곳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徐家汇 (쉬자후이)
상사대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가로 학교앞에서 버스로 약 6정거장이며 2-30분 소요됨. 와이탄 쪽으로 나갈 때 지하철을 이용하기도 하고, 헝샨루 쪽 프랑스 조계지를 갈 때도 지나가고, 씨티은행에 생활비 뽑으러 갈때도 가는 곳!ㅎㅎ 항회광장, 메트로, 태평양백화점 등 쇼핑몰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음식점이 많은 편이라 밖에서 밥 먹기위해 가기도함! 여행책자에도 소개되어있는 쉬자후이 천주교당과 북한 정부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인 평양옥류관 도 여기 있음(버스내리면 바로 앞에있음!)
(메트로(美罗城) 3층에 있는 ‘PHYSICAL’이라는 헬스장도 추천! 원래한달에6-700원이나 가끔 세달에150원하는 이벤트를 함!)
- 虹泉路 (한인타운)
상사대 학생이라면 맘만먹으면 자주 갈 수있는 한인타운! 한번에 바로가는 버스는 없고 주로 택시를 타고감, 학교앞에서 월마트 방향으로 택시를 잡고, 虹泉路，金汇南路 라고 말하면 되며, 약15분 걸림! 대부분 중국에 있는 많은 한식집이 중국인이 하는 곳이거나 중국현지화가 돼서 맛이 별로인데 한인타운에 있는 음식점들은 대부분이 한국인 사장님이고 한국인들이 많기때문에 맛도 대부분 한국본토맛이랑 똑같음! 고깃집, 서래, 찜닭집, 치킨집, 닭갈비집, 감자탕집, 뚜레주르, 파리바게트, 카페베네, 꼬치집(뀀성) 등등 아주많음! 음식점외에도 학원(HSK, 회화 등), 1004마트(한국 동네마트랑 똑같음), 짝퉁시장이 있음! 한국인들에게는 거주지역이지만 중국인들에게는 한국어간판, 한국인 모두 신기한 곳이기 때문에 주말엔 많은 중국인들이 놀러옴! 한 때 '별에서 온 그대' 열풍으로 중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적이 많음!
- 프랑스조계지
여행책 내용에 따르면 크게 衡山路 일대를 말하는데, 가는 법은 지하철1호선 衡山路역 4번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가면 동핑루가 나옴! 그 쪽 부근에 음식점, 카페가 여러곳있음. 혹은 학교앞에서 830버스타도 바로감. 개인적으로 헝샨루 일대에 건물들이 예쁘고 나무가 많기때문에 산책하기 좋은 곳임! 그치만 그쪽말고도 가 볼 만한 곳이 주변에 엄청많음! 상해로 짧게여행을 온거라면 시간이 촉박할 수도 있지만 한 학기 연수로 있는거라면 武康路(FERGUSON LANE), 安福路, 上海图书馆앞쪽 淮海中路등등 대부분 衡山路나 常熟路에서 산책 겸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므로 맛집을 찾아가보는 것 추천!!
- 그 외
'영화관' 학교 근처 월마트에서 월마트 뒤쪽으로 田林路를 따라 쭉 500m정도 걸어가면 '上海青春电影城' 이 있음. (월마트 가는 법은 1편에!)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으로 시설 및 서비스는 무난한 편! 학생증 지참 시, 학생할인 가격은 50원.
'놀이공원' 중국 대표 놀이공원인 '欢乐谷'(환러구) 가 상해에도 있음! 학교에서 가는 법은 학교앞에서 버스타고 桂林路역까지 간 뒤 지하철 9호선을 타고 佘山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육교가 있는데 이 육교를 건너가면 환러구 무료셔틀버스가 항시 대기하고 있음. 입장료는 성인200원이나, 학교에서 학생할인으로 반 가격에 미리 표를 사서 갈 경우 저렴하게 갈 수 있음!
'IKEA' 상해로 놀러오는 여행객들도 시간나면 한번씩 들리는 가구점 이케아! 지하철 1호선 '上海体育馆' 역 7번출구로 나가서 500m정도 걸어가면 있음! 학교에서 버스타고 쉬자후이 갈 때 자주 지나가기 때문에 가는 길에 내려서 걸어가는 법도 있음! 상해에 1년 이상 체류할 계획이라면 여기서 저렴하고 괜찮은 가구 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이케아 양초 추천~!)
'老外街101' 虹梅路에 있는 곳으로 외국음식점, (저녁엔)술집이 밀집되어있는 곳인데 독일, 태국, 일본, 중국 등등 다양함! 학교에서 택시로 老外街, 虹梅路라고 말하면 감! 가끔 저녁에 가면 재밌음 외국인들이 많음! (들어가는 입구 길 건너편에 미스터팬케익도 있음)
2. 학교 보충 설명
- 전기사용
각 방마다 매 달 기본 70원씩 무료이고, 空调사용 등으로 전기사용량이 초과되면 매일 방 청소해주시는 阿姨 매달 1일 초과사용량에 관련된 종이쪽지를 줌. (쪽지들고 1층 데스크가서 지불하면됨)
- 세탁 및 주방
1층 데스크에서 '세탁카드洗衣卡‘ 살 수 있음. 한 번 사용에 5원이며 세탁실은 2인실쪽 건물엔 없고 데스크있는 건물에 층마다있음! 카드 한 번 살 때 50원이며 처음 살 땐 야진(보증금)15원 포함 65원임.
주방은 공용주방이며 역시나 2인실쪽엔 없음! ㅠㅠ 세탁기있는 건물에 층미다 있으며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싱크대가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있음! 냄비, 후라이팬 등 조리도구는 각자 준비해야함.
3. 여행
학교에서 택시로 5분거리에 上海南站 기차역이 있지만 대부분 여행갈 땐 虹桥火车站이나 그 옆에 虹桥공항을 이용함! 두 군데 모두 지하철로 갈 수 있지만 여행갈 땐 짐이 많으므로 학교에서 택시를 타고감! (택시비: 홍챠오 기차역은 약50원, 홍챠오 공항은 3-40원 둘 다 2-30분 걸림. 기차역이 더 멀음)
솔직히 말해서, 상해는 중국 전체에서 동쪽 끝에 있기때문에 내륙지방에 여행가려면 기차, 비행기등 교통비가 상당히 많이 들음! 보통 상해 근교 쑤저우, 항저우나 안후이성에 있는 '황산', 베이징 등을 감. 또는 주가각, 시탕, 저우좡 등 시내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수향마을을 당일치기로 다녀옴! 그 외에는 개인적으로 허난성(뤄양, 정저우), 푸젠성(샤먼, 푸저우)도 많이 멀지않고 며칠 다녀올 만한 여행지로 추천함!
★4. 학교총평
- 수업방면(수업환경은 1편에 있음)
처음 학기시작했을 때 한반에 학생수가 너무 많아서(30명) 불만이었으나 학교측에서 반을 늘려주어 그나마 괜찮아짐(20명). 각 난이도별 반편성은 골고루 잘 되어 있는 편이나 분반이 좀 더 세분화돼서 난이도 선택의 폭이 다양했으면 좋겠음. 선생님은 총 네 분이며 대체로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나 아직 수업방식에 있어서 서툰 분도 각 반마다 한 두분씩 계심. 수업을 하면서 강사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ICCS에 연락해서 직접말하면 개선되기도 함. 학생들은 반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지만 상사대 학생들 대체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편임. 숙제도 반마다 차이가 있지만 读写수업 외에는 거의 없음. 학기당 중간, 기말 시험이 있으며 기말시험의 비중이 높다고 말하나, 성적을 보면 50:50인 듯함. 시험이 끝나면 학생관리 전용사이트를 통해 시험점수, 출결 등을 확인할 수 있음.
- 생활방면
기숙사는 1편에서 설명했으므로 패스!(시설, 청소, 침대시트 등) 4층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리함. 상해사범대는 상해에서 남서쪽에 위치해 있어서 와이탄, 푸동쪽을 가기에는 약간 시간이 걸리나 홍챠오기차역, 공항, 한인타운, 프랑스조계지 쪽을 가기에는 유리한 위치임. 정문 바로 앞 버스정류장이 있고 비교적 가까운 곳에 9호선 지하철역이 있어서 교통편도 나름 좋다고 할 수 있음. 월마트, 맥도날드 등도 걸어서 15분 거리에 모두 있음. 학교 근처에 카페가 적은게 아쉬운 점이나 아예 없는 것은 아님. 학교 주변에는 일반 중국인들 거주단지라 중국인을 마주칠 기회는 많음. 그러나 상해사범대도 어학연수하는 徐汇区가 아닌 중국인 학생들 1,2,3학년이 다니는 캠퍼스(奉贤区)가 따로 있기때문에 학교내 중국인 학생은 적은편임. 동아리도 奉贤区에 있다고 함.
- 유학생관리 및 지도
상해사범대는 어학연수과정 역사가 오래된 편이라 유학생 관리는 체계적으로 잘 돼있음. 본과생이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학교에서도 대외한어학원을 많이 미뤄주는 것 같아보임. 학교 수업외에도 각 나라별 요리경연대회, 베드민턴시합, 봄운동회, 작문&말하기대회 등등 교외활동이 다양함. 학교행사에 많이 참여하면, 학기 끝나고 结业典礼때 장학금을 받을수도 있음!
**상해에서의 어학연수**
1편 마지막에 상해와 타지역(비교적소도시)에서의 어학연수를 비교해보겠다고 했었는데, 말그대로 '환경' 의 차이인 것 같다.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도시인만큼 생활방면에서는 당연히 상해가 압도적으로 편리하다. 물가가 1.5에서 2배이상 비싸지만 그만큼 갈곳도, 볼것도, 먹을것도 다양하고 많기때문에 풍요로운 생활을 하기에는 좋다. 한국인도 많고 한인타운도 있기때문에 한국음식 및 식품등을 그리워할 필요도 없다. 또한 외국인이 많은만큼 외국음식점이 많기때문에 오히려 일반 중국음식을 먹을 기회가 적을정도. 개인적으로 상해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나뿐만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어학연수했었던 친구들 모두, 상해는 진정한 중국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중국인친구들과의 교류에 큰 비중을 둔다면 상해는 추천하고 싶지않은 곳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사귀는 일은 환경을 떠나서 개인의 노력차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지만, 환경도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해준 곳!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해 우호적이고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상해에는 그런 '한국인' 비율이 아주 높고,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자체가 아주 많기때문에 한국인에 대한 관심도가 다른 지역에비해 낮을뿐더러 대부분 캠퍼스가 분리되어 있어서 학교동아리활동이나 학생들을 만날 기회도 적다. 또한 한국인 및 외국인 친구가 많기때문에 중국어학연수목적을 잊고 한국인, 외국인 친구들과 다니느라 중국인 친구를 못사귀는 친구들도 많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상해에서 어학연수하면 중국인친구를 못사귄다는건 아님! 개인이 노력한다면 몇명이든 사귈 수 있음.
또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상해에서 어학연수 하고 싶은데 사투리가 심하지 않느냐는 점. 물론 상해는 남쪽지방이기때문에 동북지방만큼 발음이 특출나게 좋은건 아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상해사람 누구나 보통화를 구사할 수 있으며 어느지방에가도 그 지방 사투리가 있듯 상해사투리가 있는것이다. (참고로 상해본토 할머니, 할아버지분들 중에는 보통화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고 함. 최근엔 버스를 타면 보통화 다음에 상해어가 한번 더 방송됨) 또한 수업내용은 물론, 학교에서 사귀는 친구들은 대부분 모두 타 지역에서 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상해사투리때문에 중국어 공부에 방해되진 않을까하는 걱정은 필요없다고 생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