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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2014년 9월학기] 길림사범대 첫번째 후기 - 정민지

작성자 : 밍쥐 작성일 : 2014-10-11 조회 : 2429


 안녕하세요. 현재 사평 길림사범대에서 연수중인 정민지입니다.

 중국 어학연수로 길림사범대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 써보았으니 도움 됐으면 좋겠어요!! ^.^

  

 

픽업

 

 중국에 첫발을 내딛었던 출국 날, 바리바리 싼 무거운 짐을 들고 혼자 성공적으로 장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출국장에 나오자 길림사범대표시를 들고 계신 분이 계셨고, 배정받은 기숙사 방 출입 카드를 받았어요.(이 때 받는 방 카드로 룸메가 정해지겠죠? ^^) 그런 다음 모든 인원이 짐을 찾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유학원 분들과 함께 픽업 버스를 타고 2시간 쯤 소요되는 사평 길림사범대로 향했습니다. 아침 비행기에다 한 학기 동안 하게 될 어학연수 생활에 대한 걱정, 기대감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모두들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유학생 기숙사에 도착해서는 각자의 방에 가서 짐을 두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2층에 다시 모여 세 분의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만나 팀을 나눠 간단한 캠퍼스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해도 한국어과 학생들이라 한국어로도 설명해주니 좋았어요~ 캠퍼스 소개를 해준 친구들과 마지막엔 전화번호 교환을 하고 헤어지고, 저녁 시간에 프랜드 식구들과 다같이 유학생 기숙사 1층에 있는 한식당인 용수산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비는 유학원에서 다 내주셨구요~ ^^ 저녁 8시쯤에는 또 함께 맥주 한 잔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첫 날 일정은 마무리!!

 

  

 

 

개강

 

 학교에 온 다음날 아침 8시에 분반고사가 이루어집니다. 필기와 회화 시험이 있는데 필기는 1시간 30분 정도 쳤고, 회화는 선생님과 11 대화 형식으로 간단히 1~2분 정도 이루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틀 후 분반 결과가 기숙사 1층에 붙습니다. 그러면 각자 자기 반의 교재비를 지불하고 교재를 받아오면 돼요.

 이번 학기 개강은 93일 수요일에 했고, 수업을 들어보고 자신의 수준과 그 반이 안 맞다고 생각되면 한 단계 낮거나 높은 반으로 이동이 가능한 것 같아요. 개강하고 한 1~2주 동안은 반 학생들이 계속 바뀐답니다. ㅎㅎㅎ

 

수업

 

 길사대의 정규 수업은 종합, 열독, 코위, 팅리 네 가지가 있고, 수업은 PPT로 진행합니다. 각 반마다 매일 정해진 교실에서 수업을 받구요, 듣기 수업 할 때만 한국 학교의 컴퓨터실 같이 개인 컴퓨터가 있는 교실로 이동합니다. 수업 시간은 한 과목 당 <45, 쉬는 시간 10분 후 다시 수업 45> 해서 총 1시간 40분입니다.

 정규수업은 보통 오전 8시에 시작해서 1140분에 끝나는 날이 많아요. 점심시간부터 정규 수업이 끝나는 셈이니 그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본인이 생각하고 실천해 가야할 몫이겠죠? ㅎㅎㅎ

 저는 초급반이라 초급반 얘기를 잠깐 하자면 선생님들이 반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쉬운 단어를 사용해가시며 많은 학생들이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주십니다. 그리고 모르거나 이해 안 되는 것이 있으면 일대일로도 언제든지 질문하라고 하시니 초급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좋은 방식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규 수업 네 가지 외에는 한어정음, 코위실전, HSK 등이 있는데, ‘한어정음수업은 초급반들에만 있는 수업으로 성조와 발음을 꼼꼼하게 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코위 실전수업은 중국인 친구들을 수업에 초대해서 1:1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때 사귄 친구들과 폰번호도 주고 받고 지속적으로 연락할 수 있어요. 이처럼 학교 수업시간에만 잘 참여해도 중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다분합니다. 10월 중순부터는 수준별 HSK수업이 시작되는데 이건 아직 안 들어봐서 모르겠네요. ㅎㅎㅎ

 아래 첫 번째 사진은 학교 도서관 앞에서 찍은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얼마 전 있었던 유학생 운동회 사진입니다!

 

  

 

먹거리

 

 저희 가족들은 제가 중국 음식이 입에 안 맞으면 어쩌나 많이 걱정들 하시는데 저는 매끼마다 아주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ㅎ

 물론 거의 다 중국인들이 운영하시지만 한식당들도 5군데 이상 있구요, 꿔바로우, 훠궈, 빠오즈, 마라탕, 마라샹궈, 카오렁미엔 등 여기 와서 처음 먹어보는 중국 음식들에 빠져서 이대로라면 살이 엄청 찔 것 같아 걱정이에요... .

 

 

 

여행

 

 길림사범대가 길림성에 위치한 만큼 가까운 동북3성에 위치한 도시들을 주말마다 여행 다니는 것도 학교생활 중 하나의 재미가 되실 거에요. 가장 가까운 장춘부터 심양, 하얼빈, 대련 등 유학생들도 중국 기차표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다니실 수 있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장춘에 갔을 때는 위만황궁이라는 곳에 갔었구요, 심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심양고궁과 심양 한인 타운에 갔었고, 하얼빈에서는 유럽스러운 거리인 중앙다제와 성소피아성당, 731부대 유적 등에 다녀왔었네요~

 조금 긴 연휴가 있다면 북경까지도 다녀올 수 있는데 국가적 연휴인 만큼 티켓 구하기가 조금 힘들고 많은 인파에 평소보다 여행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아무튼 사평이 좀 덜 발전된 도시지만 1시간 안에, 2시간 안에 갈 수 있는 도시들도 꽤 있다는 거~ ^^

 


 

 

이상 한 달하고 열흘 정도를 길사대에서 보낸 저의 소소한 후기였습니당~ 학기가 거의 마무리 될 쯤에 한 번 더 글 올릴게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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