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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대련공업대학 3차 수기!

작성자 : 김다혜 작성일 : 2014-01-21 조회 : 2052



안녕하세요 ! 저는 대련공업대학 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성조도 제대로 모르고 중국유학을 준비하던 때가 엊그제 인듯한데 이젠 벌써 귀국만을 앞두고 있어요 !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4 개월이란 시간이 정말 훅 지나가버려서 아쉬운 마음뿐입니다ㅠ .

한 학기로는 성에 차질 않아 .. 결국 한 학기 더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다른 여러 학교를 찾아보았지만 그래도 역시나 대련공대학만한 학교가 없더라구요 ~

다음학기 또한 역시나 대련공대에 있을 예정입니다 !

이번 3 차 수기에서는 한 학기동안 대련공대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제 한 학기의 모든 것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개인적인 제 경험이 다음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1. 대련의 날씨

 

저는 세상에서 추운 것이 가장 싫어하는데요ㅠ . ㅠ 대련에 처음 왔던 9 월에는 조금 덥다고 느껴지면서 저녁이 되면 조금은 쌀쌀한 아주 쾌적한 날씨였는데 .. 날이 가면 갈수록 뼈가 시리다는 말을 몸소 느꼈어요ㅋㅋㅋ 대련은 기온이 낮다기보단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정말 .. 정말 춥습니다 ..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겨울엔 등산용 파카 없이는 살 수가 없는데요 , 대련에선 10 월 말부터 .. 입었습니다ㅋㅋㅋ 하얼빈을 갔었는데 , 하얼빈은 기온이 낮은 반면 바람이 없어서 대련보다 따뜻하게 느껴졌네요 ..( 물론 옷을 너무 많이 껴입긴 했지만 ^^;)

 

 

2.   자주 놀러갔던 곳

 

대련은 광장의 도시라 할만큼 정말 수 많은 광장들이 있는데요 , 저는 대련역 근처의 승리광장을 자주 갔습니다 . 강남 지하상가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수 많은 상점들이 밀집되어 있는데 , 한국에 비해 옷이 예쁘거나 질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역시나 이런 상점에서는 깎는 재미가 있죠 . 외국인이라는 생각에 점원들이 일단 비싸게 부르고 보는데요 , 절대 깎아야 합니다 ! 전 상점에서 물건값 깎다가 중국어가 많이 는 것 같아요ㅋㅋㅋ 이렇게 보세 상점 뿐만 아니라 지상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여러 명품 브랜드 , 중저가 브랜드까지 입점되어있는 백화점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 책상에 앉아서만 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직접 중국인들을 상대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더 큰 공부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

 

 

3.   중간고사 / 기말고사

저는 초급 2 반이라서 총 4 과목 ( 기초 / 듣기 / 회화 / 독해 ) 을 배웠습니다 . 중간고사에는 독해를 제외한 세 과목만을 시험 쳤습니다 . 중간고사에 비해 기말고사의 비중이 커서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는데요 . 회화를 제외한 모든 시험은 다 필기시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모두 다 교과서에 근거해서 시험문제가 출제되었는데요 , 어렵다기보단 정말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면 잘 맞을 수 있는 .. 뭐 그런 문제들이었습니다 . 항상 그게 젤 어렵지만요ㅠ . ㅠ 기초 , 듣기 , 독해는 정말 모두 책에 있는 문제들로 출제되고 회화시험은 중간고사에는 선생님과의 프리토킹 , 기말고사에는 면접스타일로 시험을 봤습니다 . 색다른 경험이었고 , 제 생각을 중국어로 표현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구요!

 

 

4.    말하기 대회


 

10 월 말에 교내에서 말하기 대회가 열리는데요 . 이미 담임선생님께서는 제 의사와 관계없이 제 이름을 올려놓으셨더라구요 .. 준비하는 내내 제 엉망진창인 성조와 발음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

그래서 더 중국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 우선은 제가 쓴 원고를 바탕으로 중국어로 번역을 했습니다 . 이 때 , 조선족 친구에게 큰 도움을 받았어요 ! 한국어와 중국어 둘 다 능숙한 친구덕분에 쉽게 원고를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 그 번역본을 토대로 담임선생님께서 제가 발음하기 쉽도록 여러 번 수정해주시고 , 발음 , 성조까지 꼼꼼히 체크해주셨습니다 . 그리고 그 결과 , ★1 등★ 했습니다 !!!!!!!!!

정말 너무 뿌듯하기도 하고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확 상승했던 계기가 되었어요 ! 말하기 대회 귀찮다고 안 나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정말 꼭 한 번 나가보세요 ! 중국어 공부하는 데에 정말 좋은 경험이 될거에요 !

 


4. 친구 사귀기

 

중국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바로 친구 사귀기였던 것 같아요 . 학교에선 처음에 일대일로 짝을 지어주는 것 말고는 특별히 유학생을 상대로 중국인과의 교류프로그램이 없어서 스스로 친구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 그래서 저는 대체로 웨이신을 통해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는데요 . 중국어가 능숙한 것도 아니고 , 자신감이 막 넘치는 것도 아니라서 사실 처음에 중국인 만나기가 너무 두려웠어요ㅠ . ㅠ 그런데 이것도 한 번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같아요 ! 일단 만나보고 ! 정말 말이 하나도 안 통할지라도 손짓 발짓 써가며 얘기하다보면 어느 순간 그 친구의 친구를 , 그렇게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더라구요 . 제 주위에도 중국인 무섭다고 , 처음에 만나면 무슨 말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그냥 방에서만 계시는 분들 많은데 그것보단 일단 나가서 이야기하고 , 같이 밥 먹고 하다 보면 분명 많은 친구들이 생길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5. 여행 ( 베이징 / 톈진 / 선양 / 상하이 / 하얼빈 )

 

 

중국에 4 개월 동안 있으면서 공휴일 , 주말 등을 틈틈히 이용해 중국 곳곳을 여행했어요 ! 분명 한 나라 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각 지역적 특색이 뚜렷하더라구요 . 베이징은 정말 중국의 고도답게 수많은 볼거리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 베이징은 중국 고속열차인 动车 를 타고 약 6 시간 정도가 걸렸는데요 . 워낙 땅덩이가 큰 중국이다보니 차 몇 시간 타는 건 이제 일도 아닌ㅋㅋㅋㅋ 천안문 , 왕푸징 , 이화원 , 천단공원 , 올림픽공원 등 정말 베이징에서 5 6 일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너무 재미있었어요 ! 그리고 11 월 말에 갔던 상하이도 정말 환상적이었어요ㅠ . ㅠ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상하이 와이탄의 백만불짜리 야경은 제 마음을 선덕선덕 중국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버린 .. 이렇게 틈틈히 시간내서 갔던 여행들이 자칫 지루하고 무료할 수 있는 중국 어학연수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어준 것 같아요 ! 여행 갔다 돌아와서 다시 마음 딱 잡고 공부하고 , 또 지칠 때쯤 또 다른 중국을 만나러 여행가고 ! 그래서 그런지 유독 중국에서 4 개월이란 시간은 너무 짧게만 느껴져요 !!

 

  저는 정말 중국으로 유학 올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요 , 과도 중국어 관련학과도 아니고 전혀 관계없는 과라 중국 유학을 오면서도 시간 낭비하는 건 아닐까 정말 많은 걱정을 했는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뿐이에요 . 이제 벌써 짐 싸서 귀국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전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ㅠㅠㅠ 혹시 지금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 제 경험을 빌어 저는 정말 중국유학 강추 하고 싶어요 !!! 절대 헛된 시간이 되지 않을거에요 !

 

한국에 돌아가서 대련공대 마지막 4 차수기 올릴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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