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에 정실장님이 댓글 달아 주셨네요-ㅎ 오랜만의 목소리? 반갑습니다~ㅎㅎ

 첫 학기 대련공업대에서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약 17주 정도의 기간을 보낸 후, 요녕사범대로 이사?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련공업대에서 겨울단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아마 안할듯) 부득이하게? 그리고 경험삼아? 요녕사범대로 이사하여 6주간의 겨울 단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1) 수업 내용.

    이미 대련공업대에서 1학기의 수업을 마치고 간 터라, 가자마자 중급반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학기중에는 반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단기에는 초/중/고급 세 반밖에 구성이 안 되어 있었네요. 그래서 중급반이라고 해도- 다들 도토리 키재기라...ㅎㅎ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생님들의 지도 수준은 공업대와는 사뭇 다르게 훌륭? 했습니다. 단 두분의 선생님 밖에 못 봤지만 그래도 다들 괜찮은 선생님 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학생을 받기 시작한 역사가 좀 되어서 그런지 다르기는 하더라고요~

 

 

 2) 시설

    요사대의 경우 유학생은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유학생 빈관을 사용합니다.(5호였던가??) 개인적으로 처음 공업대에 있다가 요사대로 이동을 하다보니, 방값은 두배에 공업대보다는 더 낡고 작은? 방을 써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했네요- 공업대에 비교하자면 사실은 좀 불만이 많았습니다. 동절기 온수 통제도 불편한 부분이었고...아침에 늦잠자면, 혹은 저녁때 좀 늦게 들어오면 여지없이 찬물로 씻어야 했죠-ㅠㅜ , 그리고 방에도 카드를 꽂아야 전기가 들어오는 방식이라- 아무래도 전기 사용이 좀 어렵습니다.

 

 물론 그 해결방법은 금방 찾아서 편하게 사용했지만, 어쨌든 약간의 제약이네요.

 제가 가본 3군데의 기숙사중 유일하게 인터넷비를 냈습니다. 기억으로는 한달에 50원,100원인데...50원은 용량제한이 있고, 100원은 무제한...사실 만만한 돈은 아니죠- 한국에서 광랜깔아도 요즘은 3만원이 안하니깐- 거기에 비하면...ㅎ

 

  사실 공업대가 기숙사가 좋았어서 그런지 요사대는 약간은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는 하였습니다.

 

 3) 주변 환경

      요사대는 씽꽁지에 까르푸에서 버스타고 3정거장 거리(?)에 있어서 매우 가깝습니다. 그리고 기차역까지도 약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요- 그리고 학교 주변에도 몇군데 한국식 식당들이 있어서 종종 이용했습니다.

 특히 시장에 위치한 "(구)배꼽,(현)옥가원"은 소주가 15원이라 월등히 싸고- 사장님도 인심들이 좋으셔서 자주 갔습니다-ㅎㅎ(다만 사장님들이 중국 분들 이신지라...음식맛은 한없이 중국음식에 가깝죠-ㅎ) 그리고 란위지에로 내려와서 조금 더 가면 대형마트와 시장이 있어서 사용하기도 편하고, 포차식 양꼬치 집이 열립니다-ㅎ 또 space8,공간8이라고 하는 KTV가 있는데, 회원가입하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잘 찾으면 한국노래만 불러도 밤 샙니다-ㅋㅋㅋ

      

  이래저래 대련 공업대에 비해서는 시내에도 가깝고 한국 유학생들도 좀 있어서 유흥문화?가 더 발전하기는 한 듯 싶습니다.

 

 4) 전체적인 느낌.

     물론 개인적으로는 요사대에서의 추억도 있고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만 겨울 단기로 들어서 그런지 여러가지 제약들이 좀 많았다는게 전체적인 느낌?? 일단 춘절기간에는 뭘 할 수도 없었고--(정말 싹~다 문을 닫아요-ㅎ)중간에 단수 한 두어번에 보일러 가동중지 4일정도 되다보니 이게 참..... 그리고 한번씩 옷 벗고 편히 누워있는데 쿨하게 마스터키로 문 열고 들어오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단기 수업이라서 그런지... 수업 분위기는 정식 수업보다는 아무래도 약간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제가 들을때는 듣기로 모 학교에서 새내기들이 떼로 왔는데- 완전 !@#%$%$#@^#였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하지만 선생님들도 그렇고 학교 주변도 그렇고, 좋은 학교라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