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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대련외국어대학 - 세번째 연수후기

작성자 : 크루가되자 작성일 : 2013-12-27 조회 : 1537


 

안녕하세요. 2013년 3월학기 대련외대 대학평가단의 이서정입니다.

시간이 또 이렇게 흘러서 세 번째 수기를 들고 찾아왔어요!

이 곳 여순에 온지 두달하고도 반, 이제는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생각만해도 아쉬움이 밀려오는군요ㅠ.ㅠ

 

오늘은 대련외대의 학생교류와 중국에서의 여행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학생교류 부분은 제가 운영중인 블로그에서 일주일에도 몇 건씩 비슷한 내용으로 질문이 들어오는 단골질문이기에…

여러분의 궁금증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학생들과의 교류

 

 

 

중국친구들과의 교류 사진들입니다.

이 사진들은 정말이지 추리고 추린 사진이라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중국친구들과의 교류가 많을수도 적을수도 있다는 점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립니다.

 

친구들을 만나는 루트는 다양합니다.

일단 대련외대는 한국어학과가 있답니다.

그래서 학교 측에서도 3월에 한-중 교류회를 열어줍니다. 그 때 참여하시면 중국친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가끔씩 유학생 숙소 문 앞이나 교실 게시판에 한국친구를 찾는다는 방이 붙기도 합니다.

이 때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하면 되구요.

그리고 지내시다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정보가 들어옵니다.ㅋㅋ

룸메이트들이 알려주기도 하고 같은 반 친구들이 말해주기도 하고...

오늘 몇시 어디서 모임이 있다더라, 중국친구들과 함께하는 말하기 동아리가 있다더라 등등

‘카더라 통신’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ㅋㅋ

 

그리고 유학생이라는 신분 그 자체가 친구들의 관심대상입니다.

한국어를 하며 길을가다가, 밥을 먹다가 “한국 학생이에요?” 하면서 말걸어오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렇게 사귄 친구들도 있어요.

조금만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면 친구사귀기는 어렵지 않다는 것~ ^0^

 

 

단, 한국어학과 학생들이랑 교류하시다보면 한국어를 좀 많이 쓰게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가끔 그래서 그 친구들이랑 만나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글쎄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굳이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라기보다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교류하시다보면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모르는 것 물어볼 수도 있고 얘기하면서 그냥 자연스레 단어하나, 간단한 문장하나라도 중국어를 쓰게되는 기회가 생기니까요.

 

 

 


 

외국학생들과의 교류사진입니다.

한국인 비율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의 차원으로 사진 올려봅니다. ㅋㅋ

 

저희반은 14명인데요.

국적은 한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이렇게 되고 3명이 한국인이에요.

반마다 그 비율이 달라서 꼭 짚어서 얘기드리긴 힘들지만 제가 느끼기에 유학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적은 것 같아요.

 

지난 수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대련외대가 교환학생 맺은 학교들이 많은지 외국친구들이 많이오더라구요. ^^

 그리고 유학생활 하시다보면 한국인 비율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실겁니다.

 

 

 

2. 중국에서 여행하기

 

유학의 큰 목적은 물론 중국어실력 향상이겠지만 여행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중의 하나죠!

전 여행을 하면서 중국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여러 가지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와 여행 중에 만나는 중국친구들...

그런 것들이 유학생활을 더욱 재밌고 알차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또 온몸으로 부딪치는 여행 중의 갖가지 상황에서 중국어 실력도 확인하게 되죠^0^

 

대련외대가 이번학기부터 대련 시내에서 여순으로 옮긴거는 알고 계시죠?

학교에서 대련시내까지는 학교 내 버스가 있어요. 8원입니다.

그거 타고 종점에서 내리시면 대련의 우호광장과 승리광장 사이에 도착합니다.

지하상가 통하면 기차역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혹시 공항으로 가시는 분들은 미리 얘기하면 예약같은 것도 할 수있다고 하네요.

(연휴나 방학기간이 되면 따로 운영도 한다고 합니다.)

 

시내에서 학교로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내렸던 곳에서 다시 학교 차 타시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추가로 공항에서 학교로 올 때는 공항 출구 바로 앞에 대련 기차역까지 셔틀버스가 있어요!

택시보다 훨씬 저렴하니까 이용하세요~

 

 




 

 

대련이 요녕성에 있는건 아시죠?

 청명절에 요녕성의 성도인 선양에 여행을 갔어요. 2박3일로. ^^

선양까지는 기차타시면 2시간 반이면 도착합니다. *D기차 기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중산광장의 마오쩌둥 동상, 선양고궁, 북릉공원, 태원가의 모습입니다.

여행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혼자 가보세요.

 

여행은 저 혼자서!! 갔습니다.

혼자서 간다고 하니까 다들 반응이 똑같았어요.

 “괜찮겠어? 혼자서? 위험하지 않아?”

 

사실 출발하기 전에 혼자서 여행한다는 것에 대해 저도 걱정이 좀 되었어요.

한국에서도 혼자 가본 적 없는 여행인데 타지인 이곳 중국에서, 외국인의 신분으로, 여자 혼자서 여행한다는 것.

룸메이트들은 가지말라고 말리기도 했답니다.ㅋㅋㅋ

(그렇게 같이가자고 꼬셨는데..ㅠㅠ)

 

물론 말을 들을 제가 아니지만요. ^^

저는 중국에 올 때부터 여행다니는게 로망이었거든요. +_+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중국은 생각하시는 것만큼 위험한(?!) 나라가 아닙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 다니실 수 있어요.

혼자 다니는 것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말이죠.

오히려 일행이 있는 여행보다 더 편하고 放松하실 수 있답니다.

저 단어보다 적당한 단어를 못찾겠네요. 릴렉스~ 힐링~하는 여행이었답니다.♥

 

(안좋은 점이라면 멋진 곳에서의 기념사진 찍을 때 살짝 불편..

삼각대가 없으면 누구에게 부탁을 해야하는데 제가 만난 중국인들은 사진을 참 못찍더라구요...허허허,

나중에는 저 혼자 가방으로 책으로 등등 셀프 삼각대 만들어서 타이머 놓고 찍었어요.

그게 더 잘나오네요ㅋ)

 

 

노동절에는 7박8일동안 베이징-태산/지난-칭다오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혼자서!!ㅋㅋㅋ

 

 

 




 

선양을 혼자 다녀오니 자신감이 붙더라구요.

사실 룸메이트들이 상하이를 같이가자고 했었는데

저는 7월 학기가 마치고 마지막으로 남방 배낭여행을 생각하고 있어서 이번에 가지 않았어요.

 

봄학기에 유학 오시면 노동절이, 가을학기에 오시는 분들은 중추절이라는 중국 최대의 국경절을 맞이하실텐데요...

물론 그만큼 사람이 너무너무 많지만!

기숙사에 콕 박혀있지 마시고 어디든 가까운데라도 여행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절호의 기회거든요.^^

 

학교도 어차피 10일간 방학에 들어가니...수업걱정 하지 않으셔도 되잖아요? ^^

또 그 쯤되면 중국에 온지도 2달쯤 되서 적응도 끝났고 조금 풀어지고 기분도 울적해지고 그럴 수 있거든요.

무언가 새로운 자극과 전환이 필요할 때 딱 맞게 연휴가 위치해 있는 것 같아요. 추천 드립니다.

 

중국 친구들을 사귀셨다면 그 친구들의 고향에 같이 가셔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선양에서 하루 저녁은 연휴라 집에 돌아간 중국친구랑 놀았구요.

베이징 같은 경우도 중국 친구가 고향이 베이징이라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단, 국경절에 태산가지 마세요.........태산이 아닌 인산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유일히 실패한 여행지...)

 

그리고 기차표 미리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시길!!

예약사이트는 네이버 치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무엇보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려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해서 결제를 해야되는데요.

중국 내에 계좌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중국 친구에게 부탁해도 괜찮지만 저는 아예 중국공상은행 계좌를 하나 만들었어요.

대부분 씨티나 우리은행 카드 쓰실텐데 학교안의 ATM이용 불가입니다.

대련 가셔서 돈 찾으셔야 되는데 중국 계좌하나 만드셔서 거기다가 다시 넣고 그때그때 ATM에서 찾아 쓰시는게 편할거에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중국은행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걸로 아는데...추천드립니다.

저는 우리 국제현금카드를 써서 대련까지 가야되는데 그 카드는 학교에서도 바로 돈을 찾을 수 있더라구요.

 (홍보하는 건 아닙니다)

 

휴. 이것저것 전해드리고 싶은게 많아서 쓰다보니까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이번 수기에서는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학생교류나 한국인 비율, 여행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는 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결론을 다시한번 얘기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0^

 

 

 

 

다음 수기가 마지막이 되겠네요.

유학 마무리하면서 제가 느낌점이나 소소한 팁 같은 것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말씀드릴 계획이에요.ㅋㅋ

끝까지 생생한 정보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스로준비하는중국유학 http://cafe.daum.net/zhunbeiliux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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