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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북경제2외대 - 중국 유학을 준비하며

작성자 : BGㅎㅎ 작성일 : 2013-12-27 조회 : 1853


베이징을 기대합니당 :)

 

 

-중국어. 중국어?

 

  사실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중국어 전공자이시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인문계열 쪽에 계신 분들이 많이 있으십니다. 저는 고등학교까지는 문과생이었지만 대학은 교차지원으로 이공계에 그것도 중국어랑은 하나도 관련 없을 것 같은 ‘식품공학과’를 전공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대학 3학년 1학기가 지나고 친 언니가 교환학생을 가 있는 북유럽 쪽에 보름정도 짧은 여행을 가서 ‘나도 어딘가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그 전 학기에 중문학과에 진학한 친구가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기도 했었고, 고등학교 3년 동안 제 2 외국어로 배웠던 중국어를 생각하니 다시 배우고 싶은 마음도 커졌습니다. 교환학생을 위해서 휴학기간동안 다시 기초부터, 그리고 어법, 마지막으로 HSK4급까지 약 5-6달 만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산동에서의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북경으로 나갈 날들을 기다리며 이 친구, 저 친구들도 만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주위에 있는 많은 친구들이 이미 중국에 있거나 제가 갈 때 쯤 중국으로 함께 간다는 것! 다들 모여서 하는 말은 요즘은 중국이 대세라는 것입니다. 사실 대세라고 하기에 조금 늦게 출발하는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나가서 더 잘 하고 돌아오면 되는 것 아닐까요?

 

  중국에서 경험하는 두 번째 학기지만 지역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적응해야 할 것도 많겠지만 약 5개월 후의 저의 모습이 너무 기대가 되고 기다려집니다.

 

 

-학교 결정!

 

  저는 지난 학기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산동대학교(위해캠퍼스)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한 학기가 끝나갈 무렵 위해에서의 한 학기를 더 연장해야 할 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가서 연수를 해야 할 지 무엇이 더 좋다 말할 수 없는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위해는 학교에 한국어 학과가 있어서 중국인 친구들과의 교류가 아주 활발했고, 이미 적응도 한 상태였고, 무엇보다 교환학생으로 있으면 학비를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해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한국인이 있어도 너무 많은 것. 모든 반의 구성원이 한국인이었고,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서인지 어딜 가도 한국어만 사용해도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이제 하루라도 빨리 학교를 졸업해야 하는 나이라 한 학기 약 4~5달의 시간도 너무나 아까운, 아껴야하는 저로써는 중국어 능력을 최대한 잘 끌어낼 수 있는 학교를 찾아야 했습니다. 10여년동안 영어를 배워도 말 한마디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학교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회화환경 이 좋은 곳! 그리고 두 번째 포인트는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기숙사 가 좋은 곳. 이렇게 딱 두 가지를 보고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프렌드차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엄청난 것을 찾아내고 말았습니다. ‘학교별 어학연수 비교 추천’!!! 엄청나지 않습니까? 너무도 필요했던 정보.

   

 

 

  처음부터 북경만 바라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국의 수도니까! 믿어보자 하고 몇날며칠의 고민 끝에 ‘북경제2외대’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짐 정리

 

  사실 대학 결정보다 더 힘이 많이 드는 것이 바로 짐정리인데, 지난학기 이민가방, 그 말도 안 되는 가방과의 사투 끝에 그냥 29인치 대형 케리어, 그리고 기내용 케리어를 들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시아나가 20키로 까지 밖에 허용이 안 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한 학기에 적어도 2번 정도의 EMS는 받을 것 같고 그냥 맘 편히 당장 입어야 할 옷가지와 신발, 화장품만 챙겨서 나머지는 보내달라고 미리 말 해 놓았습니다.

 

  중국에 갈 때 꼭 챙겨야 하는 것 이 있다면 여자들의 경우에는 무조건 모든 화장품 을 다 사가라고 하고 싶은 저의 마음. 돈이 많다면야 가서 사 쓰면 되지만 한국 화장품이 중국에 가면 최소 2배 이상의 가격을 부르는데 원가를 모르면 사겠지만 돈이 있어도 사기 싫어집니다. 게다가 EMS로 화장품 받다가 잘못 걸리면 세금 왕창 뜯깁니다.

  그리고 가지고 가야 할  전자기기 가 있다면 무조건 처음에 잘 챙겨 가시기를. 지난 학기 언니의 졸업식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를 EMS로 받았는데 세금이 우리나라 돈으로 4만원 정도!! 유학생 신분으로 중국 돈 200원이 엄청 큰돈인데(저만 그런가요?) 울면서 내고 왔습니다.

 

  나머지는 소신소신!! (지난학기 중국에서 시간이 너무 많아서 같이 갔던 친구들 중에 기타 를 사서 연습하던 친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학기에는 저도 기타를 가져가볼까 한번 고민해봅니다.XD)

 

  이제 출국까지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미 중국에서 한 학기의 꿀 같은 시간. 시간적, 금전적, 심적으로 너무나 여유로운 삶을 살아보았던 저는 한시라도 빨리 중국으로 날아가 버리고 싶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잘 준비해서 중국에서 원하는 만큼 중국어 실력도 쌓고, 외국인 친구도 많이 사귀고,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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