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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강소사범대 두 학기째 연수중, 오시기 전 참고하세용

작성자 : 소여니:D 작성일 : 2014-04-17 조회 : 3679


  안녕하세요. 벌써 4월도 지나가고, 유학생활도 어느덧 8개월차에 접어들어 슬슬 다음학기 유학을 생각중이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강소사범대에 2학기째 연수중인 학생으로서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유학오기 전에 서주는

네이버에 검색해도 많이 자료가 많지 않아 지역을 선택하고 나서도 여간 불안한 마음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요.

 

 

1) 서주에 대한 제 느낌 :  

 

  상해가 1등 남경이 2등이라면 서주는 3등급 정도 되는 도시라고 해요. 그런데 서주 사람들말로는 최근 1~2년 사이의 2등정도에 들었다고 생각하는 모양^^; 이렇게 읽으셔도 감이 안오시죠. 상해, 남경, 서주에 모두 가본 제 느낌으로는 상해는 서울의 강남정도 남경은 서울의 명동 광화문 종로일대 정도 서주는 한 의정부 정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없이 있을 건 다있는데 전반적으로 번화가와 주택가의 거리가 조금 있는 바로그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아요. 여러분이 오실 서주사범대는 그 번화가와는 택시로 20분, 버스로 40분 거리정도 있는 주택가정도의 위치랄까? 그리고 서주에 까오티에(ktx느낌),똥쳐(싼ktx느낌),후오쳐(새마을호?ㅋ),치쳐(동서울버스터미널느낌) 모두 다 있어서 유학생활도중 여행을 하실때, 루트를 짜실때 아주아주 편합니다. 전 이모든걸 유학생활중 다 타보고 이동해봤답니다.^^ 

 

 

2) 강소사범대 추천 이유

 

 1. 물가가 굉장히 싸다 : 서주안에 4년제 대학이 광업대학교와 강소사범대 크게 두개가 있다고 하는데, 광업대 부근은 로터스(대형마트 홈플러스st) 및 쇼핑몰도 최근에 생겨서 문명의 생활을 느낄수있는 장점이 있는데, 대신 강소사범대 근처보다 뭐든지 조금씩 더 비싸요. 간단한 예로 사범대 근처에서 4.5원 이면 먹을 볶음밥을 광업대 근처는 10원 이상정도? 작지만 큰차이..물론 서주 시내(시중심)에서는 25원 이상 정도.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평소에 아낀 생활비로 방학이나 공휴일을 이용해 큰도시로 여행을 많이 가요. 저같은 경우도 지난학기 방학때 한국 안돌아가고 크고 작은 도시 5군데나 여행을 갔다왔답니다.

 

2. 중국 친구를 사귀기 정말 쉽다 : 이게 어떤 정도냐면, 학교안에서 그냥 한국친구랑 밥사러 걸어 나가면서 한국말을 하시잖아요? 지금 한류열풍(별에서 온그대인가...상속자들인가 모두 중국친구에게 들었다는 엑소도 지금 난리..) 덕분에 그냥 바로 말겁니다. 한국인 이냐고.ㅎ 그리고 좀 더 어린 중국친구들 같은 경우엔 연예인 본거마냥 사진찍어도 돼냐고 호들갑까지 ! 그래서 친구 사귀기가 진짜 너무너무 쉽습니다. 다른 지역도 물론 마찬가지겠지만 서주 사람들이 유독 순수한 느낌 ? 상해나 시안을 갔을때는 '아 한국사람이구나' 하고 쳐다보는 정도라면 여기선 그냥 다가와요, 서툰 한국말로 씁니다~하면서 아니면 너무 떨려서 말도 못붙이는 수준...그래서 평소에 내성격이 내성적이라 걱정이다 싶으시다면 서주로 오세요. 저같은 경우도 그냥 알고지내는 수준 말고 방학때 집까지 가서 몇일 자고오고 놀고 올만한 친구만 3~4명 정도생겼어요ㅠㅠ. 실제로 지난 겨울방학때 한번, 춘절때 한번 다른 중국 친구집에서 보내고 와서 너무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왔어요. 교재에서만 보던 복자 거꾸로 문에다가 붙이는 거라던지, 만두도 빚어보고, 폭죽도 터트려보고 ㅠㅠㅠ

 

3. 푸다오(원어민 과외)에 돈을 쓸 필요가 없다 : 2번이랑 중복되는 부분이기 한데. 아직 서주가 큰도시가아니라 그런지 이곳이 사범대라 그런지는 몰라도, 북경같은 큰 도시는 전문 푸다오를 중국 친구들이 먼저 시간당 얼마(듣자하니 30원 수준?) 부르는데,이곳은 서로 가르쳐주겠다고 난리랍니다. 게다가 프랜드차이나에서 초반에 중국친구소개해주는 프로그램 덕에 기본적으로 모든유학생이 적어도 2명이상의 친구들은 그냥 사귈수 있습니다( 듣자하니 모두들 학기중에 학교에 선착순으로 신청해서 당첨된?친구들만 저희랑 만날 수 있게 된거라고 하더군요 감동 ㅠㅠ) 아무튼 푸다오의 개념이 아니라 모두들 친구가 되고 싶어해서 물론 돈을 지불한 푸다오 보다는 전문성이나 시간관념이 규칙적이지 않다는 단점은 있지만, 정식푸다오를 구해도 보통 10원내지 15원 수준이면 본과생 또는 대학원생 푸다오를 구해서 한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후샹빵쮸 하면서 제가 한국어 가르쳐주고 친구가 중국어 가르쳐주고 이런식으로 해서 돈도 안들이고, 진짜 친구도 되고 말도 많이 늘고, 한국어 전파한다는 보람과 자긍심까지 일거몇득인지..ㅋㅋㅋ아무튼 좋았어요. 회화도 많이 늘고요

 

4. 수업에 나오는 인원이 적은편. 그래서 개인과외 느낌 : 지난 학기 5급반, 현재 6급반에 있는 제 느낌으로 이곳의 유학생들이 국적불문 보통 많이 안나옵니다. 근데 이게 난 안그럴꺼야 하셔도 유학오시면 아무래도 많이 느슨해지기 마련이예요. 저도 그랬어요. 지난 학기 같은경우는 양심적으로 총 한달정도는 여행이다 늦잠이다 뭐다 안갔던거 같아요 수업이 너무 일찍 시작하거든요ㅠㅠ8시 기상은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변명해봅니다... 그리고 학기끝나기전 두달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나가보니, 막바지의 경우 저포함 세명...어떤날은 혼자 나간적도 있다는. 그래서 그날은 선생님이랑 단둘이서 프리토킹해서,너무 조았어요. 공부하다 몰랐던거 질문하기도 너무 좋고. (만약 본인이 아 나는 주변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편이다 싶으시면 조금 힘드실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출석율이 저조해서 기본적으로 한반의 인원이 10명을 넘지 않아서 강제적으로 수업시간에 참여를 안할래야 안할수가없어요. 진짜 이게 최고 장점. 또 기본적으로 본인이 학창시절 내내 나는 개근상은 자신있다 하시는 분들은 오시면 지난학기부터 신설된 장학금제도 덕에 다음학기 연장하시는 분에 한해서 적지 않은 장학금도 주고요. (아무래도 장학금은 출석부분이 제일 중요해서요. 진짜 부럽다는ㅠ)

 

5. 학교 캠퍼스 : 유명한 대도시의 큰 학교에 비하면 크다고 볼순 없는데,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온 제느낌으로는 참 커요. 그리고 캠퍼스가 공원같아요. 나무랑 꽃이랑  많고 ㅠㅠ 번화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무료하게 느껴질수는 있는데 저는 공부하기 딱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되요. 

그렇다고 학교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나무만 있는 건 아니고 보커지에(야외 푸드코트st),뿌싱지에(오후5시되면 야시장 옷이랑 먹을거랑 막팔아요 재밌음) 가 학교 남문(후문을 남문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근처에 있고 제법 큰슈퍼도 학교 안밖으로 몇개나 있고, 커피숍, 피씨방, 햄버거가게, 옷가게, 네일샵, 미용실, 헬스장 있을 건 다있습니다!!! 제가 막왔을때보다도 요즘 유행인지 커피숍이랑 버블티가게 엄청엄청 많이 생겼어요, 룸까페 같은것도 생기고.

 

 

* 서주의 단점 *

 

1) 공기가 나쁘다: 서주 근방이 모두 지금 개발중, 또 공장단지가 있어서 그런지 스모그현상있죠? 저는 그거 중국와서 처음봤어요. 작년 12월 초의 경우 몇일째 스모그때문에 저는 불난줄 알았다는... 시야가 사방이 뿌옇고. 조금 아주 조금 목도 칼칼한거 같고. 겁많은 카자흐스탄 친구는 공기 안좋다고 학기도 안끝났는데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그무렵에 상해와 남경에 일부대학은 스모그 현상때문에 임시 휴교령도 내렸다죠 근데 이건 한국도 요즘 미세먼지다 뭐다 난리잖아요. 이건 전지구적인 문제인걸로....패스하자는..

 

2) 하루의 기온차가 매우 심하다 : 이게 유일한 불만족인 부분인데요. 제가 온 9월학기 경우 아침에 춥고 낮에는 쪄죽고 저녁엔 또 춥고.. 날씨 너 나랑 밀땅하자는 건지 ㅠㅠ 제가 올때 젤 후회되는게 간절기 옷 있죠  많이 가져오세요ㅠㅠ얇은 간절기옷, 두꺼운 간절기옷, 그리고 나머지는 전부 여름... 11월까지 낮에는 여름옷 아침저녁엔 두꺼운 외투 입었던 거같아요. 근데 또 겨울방학때는 얼어죽는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30원짜리 전기장판에 몸을 의지해 겨우 버텼다는. 칼바람이 칼바람이..한국의 보일러 빵빵한 온돌바닥에서 살다가 와서 그런지 기숙사가 너무 추웠어요. 지금같은 경우도 며칠 막 덥다가 또 춥다가 진짜 난리... 왜이러는거죠? 서주? ㅠㅠ

그리고 기온차가 심하니까 건조해서 여자분들 화장품 많이많이 챙겨오기. 여기는 한국 저가 브랜드 백화점에서 세배로 팝니다. 일례로 스킨푸드 9천 몇백원인가 하던 흑설탕팩 여기서 백화점 일층 한가운데서 곱게 180원 주고 팔더라구요....(한국돈 삼만원이넘는)수분크림 영양크림 모두모두 많이많이 챙겨오기.(갑자기 말투 왜이러는거죠?ㅋㅋㅋㅋㅋㅋ)

 

글자수가 초과라 다음에  마저 써볼게요 무튼 제가 하고싶은말은 외국어를 공부하시는 분, 특히 서면어와 구어가 다른 중국어를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유학은 무조건 오시는게 좋아요, 그게 서주면 더 좋을거같아요 환영해요 1년이 너무 짧고 아쉽게 느껴집니다. 중국어 공부하시는 모든분들, 특히' 나는 말이 약하다 '하시는 분들 정말 추천합니다. 비용대비 최고효율인 것 같아요 결론은, wo ai xuzhou!

 

p.s 지난 학기의 경우 과반수가 훨씬 넘는 학생들이 이번학기까지 한번더 서주에 남겠다고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번 선택한 도시라면, 제가 글로 몇자 적는 것보다 훨씬 믿음이 가시겠죠?

사진까지 올리면 너무 좋은데......죄송해요 대신 생생한 글 묘사를 했다고 자부해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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