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





커뮤니티







Home | 커뮤니티 > 현지 유학생일기

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2015년 3월학기] 대련 요녕사범대학 1차후기

작성자 : 날혜원 작성일 : 2015-03-16 조회 : 2545



 

 



 


공항에서부터 픽업을 받아서 학교까지 편안하게 잘 도착했어요 !

이제 유학생활 한 지 2 주 정도 되었네요 . 대련에 있는 중국 사람들은 거의 다 친절한 것 같아요 .

국어 알아듣기가 아직 어려운데 음식을 주문하거나 할 때 중국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 계산할 때 돈 빨리 내라고 짜증내는 중국사람 빼고는 다 친절하셨어요 )

대련 사람들은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히려 중국어 배우기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

대련의 관광지인 성해광장에 갔는데 그 곳에 있는 큰 음식점의 종업원들도 영어를 못해서 안 되는

중국어를 하느라고 음식 주문하는 데 힘들었어요 .

중국의 음식들은 거의 다 볶음요리인 것 같고 짜고 기름진 음식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

그런 음식들이 싫으면 만두를 먹거나 밥을 사먹으면 될 것 같아요 .

요녕사범대 앞에 겨울연가 라는 한식식당이 있어서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

요사대 학교 식당 안에도 한식 메뉴가 있는데 먹을 만 해요 . 그런데 한 번은 위층에 사는 외국인 친구랑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 친구는 자기는 fast food 같은 거 많이 먹는다고 중국 음식보고 healthy food 라고

하더라고요 . 사실 여기서 본 중국인들이 그런 음식을 먹으면서도 거의 다 날씬해서 놀랐어요 .

그리고 중국 훈둔 ( 만둣국 같은 거 ) 은 진짜 맛있어요 !

 

대련에 광장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한국에 있는 광장 정도의 크기로 생각했는데 훨씬 넓어요 .

바닷가가 보이는 성해광장은 넓고 아주 예뻐요 . 해변도 있고 놀이공원도 있고 갈매기 떼가 날아다녀요 .

한국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사진 찍고 구경 했는데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

요녕사범대에서 택시타고 15 분 정도밖에 안 걸렸어요 .

요녕사범대는 대련 시내에서 멀지 않아서 이동하기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 버스도 1 원밖에 안해서 싸고 대련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 좋은 것 같아요 . 다른 중국 대학들도 비슷할 것 같지만 요녕사범대는 캠퍼스가 아주 넓어서 캠퍼스를 구석구석 보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

 

제일 좋았던 건 중국에 온 지 며칠 안 되서 유학원에서 중국 학생들과 소개시켜주는 자리를 만들어 주셨어요 .

중국 학생 4 명이랑 한국 학생 3 명씩 짝을 지어 줬는데 그 중 두명이랑 아주 친해졌어요 .

중국에서 사용하는 웨이신 아이디를 주고받은 후에 계속 연락하고 같이 놀러 다니고 같이 공부도 해요 .

웨이신으로 중국 학생들이랑 얘기를 많이 하니까 중국어가 빨리 늘 것 같아요 . 확실히 한국에서 공부하던 거랑은

다른 것 같아요 . TV 를 틀어도 중국꺼 밖에 안 나오고 , 큰 마트를 가도 영어 설명은 거의 없고 중국어로만 되어

있고 , 영어 잘하는 중국인도 거의 없으니까 중국어를 빨리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져요 . 심지어 기숙사를

청소해주시는 중국인 아주머니들도 중국어로 말을 많이 거세요 . 아직은 알아듣지 못한다는 게 문제지만 ...

 

유학생 기숙사 6 호동을 사용하고 있는데 6 호동은 한국인이 별로 없고 외국 학생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

2 인실을 쓰고 있는데 방 크기도 충분하고 수납공간도 충분한 것 같아요 . 침대도 크고 책상도 생각보다 넓어요 .

아주머니들이 기숙사를 매일매일 청소해주셔서 되게 깨끗해요 . 근데 공용 화장실이 집에서 쓰던 양변기 같은 게

아니라 좌변기여서 그게 좀 불편하고 , 샤워할 수 있는 시간이 아침 6 ~8 , 저녁 8 ~10 시로 정해져 있는데

따듯한 물이 좀 늦게 나온다던지 중간에 물이 끊겨 안 나온다던지 종종 불편함이 있어요 . 샤워하다가 갑자기 물이

끊기면 멘붕 ... 그리고 6 호동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 짐이 있을 때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게 좀 힘들어요 .

 

3 9 일부터 개강을 해서 수업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오전수업만 있어서 수업이 너무 조금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중국어로만 수업을 하니까 힘들어서 오전 수업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

개강 후 며칠 동안은 여러 반 수업을 들어보고 반을 바꿀 수 있어요 . 저는 여러 반 수업을 들어보고 수준에

맞춰서 원하는 반으로 선택하니까 반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 모든 반에 한국 학생들이 제일 많기는 해요 .

대련은 한국에서 워낙 가까워서 인지 한국인 비율이 높은 것 같아요 . 중국에 오면 중국인 친구들을 사귀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

 

중국에 공부는 베이징에서 , 일은 상하이에서 , 여생은 다롄에서 라는 말이 있대요 . 그 만큼 대련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이래요 . 저도 대련과 요사대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당 . 그럼 다음에 2 차 후기

올릴게요 ~ 참고로 대련은 진짜 바람 많이 불고 엄청 추웠어요 ~ 이제야 쫌 따듯해지고 있어요            





윗글 [2015년 3월학기] 상해사범대 1차 후기^_^ 김윤희 2015.03.19
아랫글 [2015년 3월학기] 늦어진 북경 제2외대 후기 김재황 2015.03.16




하단주소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