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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대련외대 여순캠퍼스] 3번째 연수 후기입니다^_^

작성자 : 에고- 작성일 : 2014-01-21 조회 : 2491


  안녕하세요!
대련외대 여순캠퍼스에서 유학생활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처음으로 여기 도착해서 열심히 의지를 다지던 것도
정말 그저께 같고, 다 생생히 기억나는데 벌써 종강도 하고 내일이면 졸업식을 앞두고 있네요!

저번 두번째 후기에서는 학교 수업이나 방식, 전반적인 것에 대해 알려드렸다면
이번에는 저의 한 학기 생활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시험(중간고사/기말고사)

먼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저번 후기에서 말했듯이 저희 중급A반의 경우에는 4과목을 배우게 되요.
정독/회화/듣기/독해 네 과목 중 중간고사를 보는 과목은 제일 중요하고,
담임선생님의 과목인 정독과 회화 2과목 입니다.
필기시험으로 이루어지고요, 교과서에 근거해서 열심히 공부하시면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어요!
출석률도 나중에 성적표에 나오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다 체크 안하시는 것 같아도 다 하시니까
출석 열심히 하시는게 좋겠죠!
회화 과목은 필기 시험은 없고, 회화 그대로의 시험이 있었어요. 반마다 선생님이 다르시기 때문에
시험 방식은 다르겠지만, 회화시험은 다 본답니다.
기말고사는 4가지 과목에 다 필기 시험이 추가가 되고요, 거기에 회화과목은 여전히 회화시험을 보게 됩니다.
약간 긴장되지만, 반 친구들기리 짝지어서 준비를 하기도 하고~ 그래서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어요!

+선택과목에 대해서.
그리고 저는 선택과목을 처음에는 우슈,중국화를 선택했었고, 좀 나갔었는데 사실 저랑 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ㅠㅠ
애초에 반을 바꿨어요. 중국지에라는 실로 여러가지 만드는 공예가 있는데 저는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반을 열심히 나갔답니다 ㅎㅎ
선택과목들도 시험이 있어요. 그런데 다 복잡하지 않고 기본적인 시험이라 그냥 재미있어요ㅋㅋ
또, 중급A반에는 번역수업도 있는데, 번역수업도 기말고사만 있답니다. 그런데 다른 시험이랑 겹치지 않고
훨씬 빨리 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어요!

 

 

2. 말하기 대회

학기를 지나다 보면 담임선생님이 말하기 대회에 대해서 공지를 해주십니다.
우리 반에서 말하기 잘하는 친구, 재미있는 친구들이 대련외대 학교 내 대회에 참가하는 거에요.
저희 반에서도 일본인 친구 한명이 참가를 해서, 우리 반 응원하러 다같이 보러 갔거든요.
각자 자기의 재밌는 경험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말하니까 듣는 재미도 있고 보는 재미도 있고 유익했답니당.
저희 반 친구 결과적으로 3등 해서 상도 받았어요.
1등을 하면 나중에 대련 시내 전체 대학 외국인 유학생 말하기 대회에도 참가한다고 하네요.
3등한 저희반 친구는 기말고사 회화시험 자동통과라서 시험 안봐도 됬었어요..(부럽)

 


3. 베이징 여행

베이징을 원래 가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동생도 이번 학기에 항주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터라
시간 맞춰서 같이 베이징 여행을 갔답니다.
사실 유학원을 통해서 오는 자비유학생들은 출석이나 성적면에서 굉장히 자유로워요.
그리고 다 외국인들이라 중국 내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에게 여행 간다고
얘기만 미리 해드리면 선생님도 별 얘기 없이 잘 여행 다녀오라고 하신답니다~
국경절이나 연휴에 갔다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터라 주말 끼고 최대한 수업 덜 빠지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아서 다녀왔어요. 원래는 4박 5일 일정이었으나 시간이 모자라서 하루 더 늘리고!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내다가 왔답니다ㅎㅎ 12월에 다녀왔는데 이제 중국어도 꽤 늘고, 별 부끄럼 없이 잘
물어볼 수 있게 되니까 여행도 한결 수월했고요. 대련에서 베이징으로 갈 때나 올 때는 저 혼자 기차를 타고
다녀왔는데, 잉워라는 딱딱한 침대 칸으로 12시간 걸리는 기차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출발하기 전에 혼자라는 사실 때문에 꽤나 긴장했는데, 사실 정말 편했어요.
베이징 여행 정말 정말 정말 너~무 좋아서, 다녀와서 주변 친구들에게 한동안 베이징 얘기밖에 안하고 다녔어요 ㅋㅋ

 


4. 친구들과의 추억

저는 룸메들도 그렇고, 반 친구들도 그렇고 친구들을 잘 만났어요.
룸메들도 6명중에 저 포함 4명이 한국인이고, 2명이 일본인 친구들이었는데
마음도 잘 맞고 재밌어서 바글바글 맛있는 것도 여러 번 해먹으면서 한학기 내내 잘 놀았답니다.
그리고 반 친구들도 다 너무 재밌는 친구들이에요!
저희 반에는 일본인이 8명으로 제일 많고, 러시아 6명, 이집트 3명, 한국인 3명, 이탈리아 3명, 인도1명으로
나름 다국적을 자랑하는 반이었어요. 제가 이 반을 선택한 이유도 그렇고요!
저와 가장 친해진 친구들은 이탈리아친구, 일본친구, 인도친구, 한국인 동생들 이렇게 해서 7명이 친해지게 되었는데요~
생일파티도 서로 해주고, 생일에는 자기 나라 음식도 해서 친구들한테 대접하고
(그래서 이탈리아 친구가 해주는 파스타랑, 인도친구가 해주는 커리랑, 일본친구가 해주는 오꼬노미야끼, 소바, 오니기리 등등 먹었어요)
대련 시내 놀러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크리스마스에는 마트에서 맛있는거 잔뜩 사와서 배터질 때까지
친구 한명 집 놀러가서 같이 놀기도 하고,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외국친구들이랑 영화'올드보이'도 같이 봤었고요!
12월 31일 밤 12시에 카운트 다운 할 때도 같이 모여서 놀다가 소원 적어서 등도 올리고.

 




외국 친구들이랑 함께 한 시간이 저한테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요!
처음에 만났을 때는 다들 그렇듯이 약간 어색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둘도없는 친구들이 되었어요^0^
이런 기회가 한국에 있었을 때는 많지도 않고, 외국인을 외국인으로만 대하게 되니까 별로 가까워지지 않는데,
여기서는 중국에서 외국인들로써, 같은 중국어를 공부하는 친구들로써 허물없이 지내게 되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5. 우리반 완회

 

 

 

저희 반은 지금까지 완회를 3번했어요. 처음 완회에는 9월에 했는데, 아직 친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자기소개도 번갈아 하면서,
안면 트는 단계였다면 두번째 완회때는 친구들도 친해져서 다들 많이 오고 그래서 다들 굉장히 재밌게 놀았어요!
밥 먹으면서 다같이 맥주도 마시고, 그다음에는 노래방도 가서 다들 노래부르고 뛰어다니면서 놀았답니당ㅋㅋ
저 포함해서 한국인 3명은 한국 노래 신나는 것들 열심히 불렀는데. 역시 한류의 힘..
강남스타일은 말할 필요도 없고, 빅뱅, 2NE1 등등 다 알아요, 외국 친구들도. 하하, 그래서 정말 재밌게 불금을 보냈습니당.
3번째는 바로 어제, 기말고사 시험도 마지막으로 다 끝나고 마지막 인사하는 마음으로 열게 된 반 완회였는데,
학교에서 개인당 50원씩 완회 지원금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돈 안내고 공짜로 배불리 먹었습니당.
이제 이 친구들이랑 다 못본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아쉬워요. 그래도 4개월동안 매일 얼굴 보고 장난도 치고 재밌게 놀았던 친구들이였는데 말이죠!

 


6. 신년완회

신년완회는 학생들끼리 하는 것이 아니고, 대련외대 한학원에서 주최하는 큰 행사 입니당.
매년 12월 말쯤에 연다고 하고요, 반끼리나 개인들끼리 장기를 준비해서 행사에 참가할 수도 있고, 관중으로써 참여할 수도 있어요.
반끼리 참가하는게 일반적인데요! 단합 잘되는 저희 반도 물론 참가하였습니다~ ㅎㅎ
사실 저는 그냥 처음에 외국인 학생들이 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행사인 줄 알았는데..
무대에 오르기 전에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사전 오디션도 3~4번 보게 되요.
만약 선생님들의 평가가 별로면 못나가는 것이고요, 개정을 요구하시면 바꿔야되고.
슈퍼스타K에 나간 참가자들의 마음이 뭔줄 알것같은 ㅎㅎ 오디션 분위기도 좀 살벌해요ㅋㅋㅋㅋㅋㅋ
비평들으면 반친구들끼리 나와서 이해가 안된다면서 얘기하고 더 친해지기도 하고 ㅋㅋㅋ 연습도 하면서
웃긴 일들도 많고! 재밌었어요 진짜 ㅋㅋㅋㅋ 사실 저 혼자였으면 당연히 참가 안했겠지만, 친구들이랑
다같이 참가하고, 참가 의의도 있으니까 기쁜 마음으로 연습했어요 ㅎㅎㅎ
아 참고로, 저희가 한 공연 내용은 '친구'를 주제로 각 국가의 친구와 관련된 노래들을 콜라보해서
국가별로 나가서 노래 부르고 나중에는 다같이 손잡고 중국가요'펑요'부르면서 마무리 하는 거였답니다 ㅋㅋㅋ

 

 

7. 내일 가는 하얼빈 여행

베이징 여행에 이어서, 내일 저는 졸업식 행사 이후에 친한 반 친구들 몇 명과 함께 하얼빈 빙등제를 보러 떠납니당!
여기서 만난 친구들이랑 함께 가는 여행이어서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각자 귀국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는 추억여행이라
의미가 색다르기도 하네요~ 하얼빈 영하 30도라고 해서 긴장중이지만 꽁꽁 싸매고 잘 다녀오겠습니당 ㅎㅎ

 

 

8. 학기 마지막 학교 일정

12월 30일,31일, 1월 2일까지 기말고사 시험이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연말에 항상 놀면서 보냈는데, 시험과 보내려니..ㅎㅎ
그래도 31일, 1일에는 열심히 또 친구들과 놀았답니당ㅋㅋ
그리고 1월 4일에는 졸업식이 있고, 모든 일정이 끝나게 됩니다.
기숙사는 1월 8일까지 방을 비워야 하고요, 보증금 1000원을 받기 위해서는 열쇠와 이불까지 다 반납해야해요.

 

 

9. 날씨

저 여기 오기전에 중국 날씨, 특히 대련 바닷가라서 정말 너무너무 춥다는 얘기 듣고 잔뜩 긴장하고 왔어요!
여기 먼저 와있던 일본 룸메들도 겨울에 추웠다고 난리길래 겨울을 항상 긴장타며 기다리고 있었죠.
전기장판은 필수로 가져왔고요, 중간에 부모님 한번 여기 오셨을 때는 겨울옷 잔뜩이랑

구스다운 등산용패딩도 장만해서 가지고 왔어요!!!!
그런데.... 사실 뭐 북극정도의 추위는 아니고요 ㅋㅋㅋㅋㅋ

전기장판도 지금 (1월 3일)까지 살면서 1번밖에 안켰어요. 그것도 감기걸려서 몸 안좋았을 때 튼 거였거든요.
여기 기숙사는 따뜻한건 아니지만, 그냥 안추워요. 보일러 안떼는 한국집정도..? 저희는 겨울에는 긴팔 긴바지 입고 생활해요.
그리고 추운날은 기온이 낮아서 추운게 아니고, 바닷바람이 매서울 때 추운건데요. 바람 불때는 정말 추워요 ㅎㅎ
그럴 때는 얼렁 기숙사 들어가서 포근한 침대에.
제가 날씨에 예민해서 예보 맨날 보는데 12월 초부터 기온은 거의 -6도 정도에서 머물렀어요.
한국은 거의 엄청 추울때는 -15도 내려가고 그렇잖아요. 하하
제가 운이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대련이 정말 못살 정도로 춥고 이런건 아닌 것 같네요.
바람만 안불면 낮에는 해 쨍쨍해서 패딩에 목도리두르고 있으면 좀 덥기도 해요.
그리고 겨울이 되면서 해가 정말 빨리 져요. 4시 30분이면 지기 시작해서 5시면 어두워져요.
여기 전부터 있었던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이 날씨가 5월까지 유지된다고 하기는 하는데
패딩하나, 목도리정도 있으면 그렇게 너무 추운 날씨는 아니에요. (참고로 저 추위 진짜 잘타고 한국에서는 집에서 잘 안나가는 사람이에요 ㅠㅠ)
그리고 눈이 갑자기 폭설이 내릴 때가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큰 눈 내릴 때 그 전날 까지 아무런 낌새도 없다가 일어나니까 온 세상이 진짜 하!!! 얗게 변한 날이 있었거든요.
정말 설국처럼. 그 때 학교 전체 수업 갑자기 다 휴강했어요 ㅋㅋㅋㅋ

이유는 대련시내에서 오는 학교 스쿨버스(반차)가 눈길에 못다녀서..
그래서 애들 다 신나서 눈싸움하고 장난 아니었음요.
그 뒤로 12월 말 쯤에도 눈 내린적 있었는데.. 정말 폭설.. 함박눈이 멈추지 않고 4일동안 내렸어요, 밤낮으로.
그래서 또 휴강할까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안하더라고요. 하하 재밌는 곳이에요.

 

   

이렇게 쓰다보니 4개월 정말 다갔네요 ㅠㅠ
그동안 재밌는 일 정말 많았었는데. 한국 사실 빨리 가고싶기도 한데 쪼금 더있다가 가고싶기도 하고 그래요.
지금은 정말 이제 마지막이라 몇몇 친구들은 이미 귀국하고, 짐싸들고 나가고 그래서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그런데 그래서 좀더 마음도 싱숭생숭하네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노는 좋은 친구들 만나면서 후회없이 잘 지냈던 것 같아요.
저는 내일 하얼빈 여행 다녀와서 8일에 귀국하는데요, 잘 귀국해서 마지막 후기 준비하도록 할게요^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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