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유학생활의 마무리...반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어느새 한국에와서 마지막 글을 쓰고 있네요, 북경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에 스준중유 카페에 제가 남긴 첫번째 글을 보니 가기 전에 정말 걱정도 많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했던 저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지금은 무사히 유학생활 잘 마치고 마지막 글을 남기고 있으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유학생활을 돌아보게 되네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 정말 몰랐어요ㅠㅠ 이제 중국인과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된다 싶었는데 한국으로 와서 아쉽기도 하고...이래서 다들 중국유학생활을 최소 1년정도 하나봐요~하지만 저는 중국어 관련학과도 아니고 이제 휴학기간이 끝나서 학교로 돌아가서 다시 제 전공을 공부해야만 해요. 마지막 글을 무엇에 대해서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유학생활하면서 찍은 사진을 쭉보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두서없이 적어보려구요~

 

1. 북사대 매월 교외활동

    

 <팔달령 만리장성>

 

 북사대에서는 매달 유학생들을 위한 교외활동이 있어요, 경극 관람, 만리장성 관람 등 매달 무료 교외활동이 있는데요, 북경 유학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라면 꼭 경험해봐야 할 것들을 위주로 학교에서 일정을 짜기 때문에 많은 유학생들이 참가하고 만족한답니다. 그 중에서 저는 만리장성에 갔던 활동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초등학생 때 북경에 여행갔을 때도 만리장성에 갔었는데 그 때는 여름이었고 팔달령 만리장성이 아닌 다른 쪽 구경을 해서 이런 경치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가을이라 만리장성에 올라 단풍구경도 하고 정말 경치가 멋졌어요! 중국유학생활을 하다보면 유학생들을 위한 이런 활동이 많이 있는데요, 꼭 참가해 보시길~

 

2. 북경의 명승고지- 고궁, 천안문, 자금성

    

 

 북경 유학생활의 장점 중 하나가 북경에 유적지가 많다는 점인데요, 제가 북경 유적지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자금성이었어요. 북경에 여행을 오면 꼭 들르는 곳 중 하나이지만 자금성은 날씨, 밤낮에 따라 그 분위기와 경치가 너무나도 달라지는 곳이기 때문에 북경에서 오랜시간 머무르는 사람만이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자금성의 그 웅장함은 북경에서 유학생활 하시는 분은 꼭 직접 가서 느껴보시길 바래요!!

 

3. 북해공원

 
 

 북경에는 유명한 공원들이 많아요, 중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공원도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해요.

공원에는 나무들도 많고 그 경치가 정말 예뻐서 주말에 가볍게 산책하기에 최적인 것 같아요! 특히 북해공원은 북사대와 비교적 가까운 편이어서 자주 갔던 곳이에요~

 

 북경은 지하철이나 버스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주말이나 평일에 시간이 있을 때 북경의 여러군데를 다니면서 구경하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공부가 잘 안될 때도 가까운 공원이나 유적지에 한번 갔다오면 또 다시 공부에 집중하게 되는데 활력이 되기도 하구요~ 북경에 오기 전에 북사대가 중심지와 떨어져있다고 해서 좀 걱정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그게 훨씬 나은 것 같더라구요, 중심지(오도구)엔 외국인, 특히 한국인도 너무 많고 한국음식점도 너무 많고... 북사대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중국인과 더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그래서 중국어 실력이 더 빨리 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북사대의 커리큘럼은 정말 좋습니다. 제가 보장할게요! 교수님들도 다들 열정이 있으시고 유학생들 가르친 경험이 풍부하셔서 그런지 수업도 정말 재밌고 유익했습니다. 중국에서 노트북도 망가지고 핸드폰도 도난당하고 안좋은일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들만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휴학하면서 제2외국어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중국어를 선택하고 중국유학을 결정하면서 많은 고민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또 중국유학 시작하는데 스준중유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정말 감사드리고 싶어요!!^^ 

저와 같이 중국어관련 학과가 아닌 학생들이 중국유학을 결정하게 된다면 스준중유를 통해서 준비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네요.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무사히 중국유학생활 잘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