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





커뮤니티







Home | 커뮤니티 > 현지 유학생일기

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날개를펴다)) - ②중국땅을밟다.

작성자 : SecReT SooZ 작성일 : 2013-12-25 조회 : 1256


 

배를 타고 갈 것인가? 비행기를 타고 갈 것인가? 많은 걱정을 했다.

 

물론 모두들 비행기를 타고 갈 것을 권유했다. 아무 경험 없는 내가 위험 요소가 있는

 

배를 타고 가서 행여라도 있을 지 모를 위험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배를 타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비행기로 1시간 30분정도면 내가 있는 대련에 도착한다.

 

그렇지만 나는 처음 낯선 외국땅을 밟게 된다. 비행기는 몸소 느끼기에는 썩 와닿지 않았다.

 

 

 

나는 생각했다.

 

 배를 타고 한국을 떠나 중국 땅을 내 눈으로 저만치 멀리서 바라보며 밟고 싶다.

 

그리하여 모든 걱정과 우려를 접어두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한채 배에 올랐다.

 

처음 가족과 떨어지는 것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잘해보자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중국하면 왠지 모를 더러운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몰라도 배 역시도

 

상당히 지저분하고 시설이 그리 좋지 않을 걸로 생각 되었다.

 

그래도 생각외로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듣기로 이번에 인테리어를 싹했다고 들었다.

 

물론 1등실을 탔음에도

 

침대, 지지직 거리는 TV, 아주 작은 욕실  솔직히 말이 욕실이지

 

서서 샤워해야하고 한 1평 될려나? 그런 곳이었다.

 

그전에 타이타닉을 너무 많이 봐서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참고로 가장 싼 방은 화장실이 공용이다. 이층침대들로 방이 꽉 차있다.

 

 

 

아무튼 그날 인천에 대설 주의보가 내리고 파도가 4m씩 치는 악조건에도

 

무사히 중국에 도착했다. 언제 도착할까 기대하다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어느덧 멀리서 중국이라는 곳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마음이 두근거렸다. 앞으로 저곳에서 나의 미래가 펼쳐진다.

 

부푼 마음으로 짐을 정리하고 밑에 캐리어를 찾았다.

 

 

 

캐리어를 찾고 밖을 나서는데 녹색 옷을 입을 공안(경찰)들이 보였다.

 

중국을 가기전에 워낙 들은게 많은지라 지레 겁부터 났다.

 

저사람들이 꼭 나를 잡아갈 것만 같고, 여기서 실수하면 어디론가

 

끌려가 실컷 두들겨 맞을 것만 같은 생각이 앞섰다.

 

순전히 이건 나만의 상상이었다.

 

 

 

 

같이 온 언니들 뒤를 쫄레 쫄레 쫓아가며 픽업 나온 오빠를 만났다.

 

덕분에 학교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정확히 2월 23일 꿈에 그리던

 

중국!! 동북재경대학교 앞에 내가 서있었다.

 

 

 

내가 듣기로 중국은 상당히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내가 온 이곳 동북재경대학교는 학교 정경이 매우 아름다울 뿐더러(주관적인 생각)

 

너무나도 깨끗했다. 길가에 쓰레기라곤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순간 당황했다.

 

낯선 중국에 도착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들(함께온 분들)을 스준중유님을

 

비롯해 먼저 이곳에서 수속을 밟으신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학기등록,

 

통장개설, 학교앞 마트 이용하는 것까지 편하게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이곳에서 내꿈이 내미래가 내길이 열린다.

 

이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잠이 들었다.





윗글 ((날개를펴다)) - ③중국음식 SecReT SooZ 2013.12.25
아랫글 ((날개를펴다)) - ①유학준비 SecReT SooZ 2013.12.25




하단주소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