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





커뮤니티







Home | 커뮤니티 > 현지 유학생일기

현지 유학생일기


제 목 | 따롄 1박 2일기 !

작성자 : 박한결 작성일 : 2016-04-12 조회 : 2079



청명절...사실 뭔지도 모르고 딱히 큰관심도 없었지만 토일월의 휴가가 주어졌다
매번 주말을 겪지만 월요일에 한번더 쉰다는 생각과 금요일과 토요일 아침에 200미터가량 서있는 학생들의 행렬에 색다른 기분을 느꼈다.

난 이번 휴일이 그리길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학교에서 1시간 버스타고가야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나가기가 정말 귀찮다) 대련을 좀 더 파보기로했다

지난 한달동안 동물원 여러광장 백화점들을 가봐서 고민됬다
그래서 하루전에 계획짜면서 아니 사실 움직이면서 찾았는데.. 결과적으로 아쿠아리움과 이케아 여러광장들 동강을 갔다
음... 사실 동물원에 갔을때도 느낀 허영심..? (크기는 무쟈게 큰데 생각보다 별로 볼건없는..?) 을 아쿠아리움에서도 느꼈다

우선 학교에서 점심밥을 먹고 1층 전자제품 판매하는 곳에서 아쿠아리움티켓을 샀다..
왜 여기서팔지?..ㅋㅋㅋ
90위안. 한번 가볼만한가격이였다
여기에 와서 사귄 중국인 여자친구랑 같이가서 어마어마하게 시간절약이 된것같다... 만약 나 혼자갔다면 끔찍하다^^
아직 이 학교에와서 입문반에 중국어플이라곤 타오바오 바이두 으얼러머 밖에 없고.. 음식 주문할때도 칭게워 이거 저거 밖에 못하는 나에겐 구세주같은 존재였다ㅜ


 


 

딱 버스에 내려서 길을 찾아가던 장면이였다
중국스멜..
대련에서 시골인 여순, 여순에서 시골인 대련외대에만 있다보면 가끔 중국인지 까먹을때가있다
길을 찾아서 도착한곳은 분명 지난번에 와봤던 낡은 놀이동산 근처에 해양관이였다 (중국에서 아쿠아리움이라하면 못알아들음)
 

 

지난번에 찍은사진이지만.. 저뒤에 건물이 해양관이다
건물 두개가 있는데 전부 아쿠아리움인가?! 하면서 두근두근 거리면서 들어가서 처음 본 광경은 음..

 


 

 

믿을 수 없는 물 색깔..
그리고 휴일이라 그런지 수많은 인파...
아 중국에서는 대학생까지 학생카드를 보여주면 동물원, 해양관, 박물관, 미술전, 식당 등 수많은 혜택이 있다

 


 

이거 -
그래도 기대를 가지고 들어가자마자 본 벨루가!!!! 와 북극여우 북극곰 북극늑대... 근데 정말 우리가 좁았다
한국 아쿠아리움이라던가 동물원에서 본 장소의 1/4? 정도의 크기
늑대는 종일 뱅뱅뱅 돌고 곰은자고 여우는 기억이 안나고 벨루가 한마리는 계속 수족관을 돌고 한마리는 멈춰서 밖만을 쳐다봤다
뭔가 짠했지만 내가 할수있는 일은 없기에 즐기기로했다

 


 




 

그리고 한바퀴 돌다가 나온 펭귄들
펭귄존은 진짜 잘꾸몄다
장소도 넓고 앞쪽엔 물이 가득가득하다
왜 안찍었지

 


 

이렇게 1관이 끝났다
진짜
끝났다
?
동물 5종류있고 1관이 끝났다...
중간에 좀 쉬고 물범하고 바다코끼리가 묘기부리는 쇼를 구경했당
딱 시작할때 왔기에 맨뒷자리 정도

 

 

 

ㅎ 앞쪽에 앉은 사람들은 바다코끼리 물벼락맞더라
그냥 저냥 볼만했다 이런 쇼는 처음보는거라 신선하게 봤다
엄청 짧다 사실 딱히 안봐도된다

1관이 끝나고나서 난 1관인지도모르고 해양관이 끝난줄알고 ???? 이 생각을하며 어이가 가출했었는데 직원한테 물어물어보니 몇개관이 더있더라카더라
대망의 2관...

ㅋㅋㅋㅋㅋ
3d로만 꾸며진 공간이였다
정말 물고기가 하 나 도 없다 하나도
그 에버랜드 기울어진방 분명 평진데 주위가 돌아가면서 나도 같이 넘어질것같은 방 2d 물고기 고래 등 지나가는 터널.....ㅎ
나왔다
3관 물고기가 있다 !
근데 한국은 분위기가 밝은 반면 여기는 약간 해저속 침몰된 배를 연출한느낌이 나는데 어둡고 사진도 안나오고 어둡다.. 가끔 머리거 아플지경
디자인도 몇십년된 느낌도 나고 그냥그랬다
여친말로는 대련이 10년 20년 전에는 관광도시로 엄청 유명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발전한게 없다고한다
아.. 정말 맞는말같다

 

 

이거는 내 룸메한테 보내는 선물☆
받더니 좋아하더라.. 얘도 좀 이상하다

 


 




 

쏘쏘

 




 

나오는길은 예뻤다
가게들도 상당히 잘꾸며놓고 천장도 좀 바꿔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하늘처럼 꾸며서 예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오는길에 한국국기 들고 한컷
가끔 그립다
한국치킨 한국회 한국족발 한국곱창..☆
결론은 딱 1회용
더는 가고싶은 생각이 안들고 뭐 안가도 후회는 안할 것 같고 그냥 한번쯤 .. 가보고 싶다면 비추하진 않는다

나와서 숙소쪽으로 이동하는겸 전차를 탔다.
대련은 바닷가 근처 도시라 지반이 약해 지하철이 생긴지도 2년정도 됬다고 들은 것 같다

 

 

 

이건데 여기와서 처음으로 생명의 위험을 느꼈다...
커브를 돌때마다 미친듯한 끼이익 소리와 서울 9호선을 연출하는듯한 압박과 중국인들의 이상한 냄세가 섞여서 타고있는 20분가량이 너무나 길었다
아 전차 요금은 인당 1위안 지하철은 1~2위안이라고 한다
내가 서울지하철요금 말해줬더니 한국은 왜 다 비싸냐면서 묻는다
여기있다보니 내가 더 궁금해진다. ..
대련 기차역 근처에 내리고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기로했다
여깄는동안 여러 백화점 가봤지만 제일 컸다 제일! 한국에선 이렇게 공간 낭비를 안할것같지만 대륙이니... 뭐 다 이해한다

 

 

이게 반정도.. 뒤에도 이만큼 있고 벽뒤에도 옷파는 곳이있다 ㅋ...
그리고 뭐먹을까 고민하는데 여친이 여기 떡볶이가 진짜 맛있다고 자기 고향에도 있는 중국 떡볶이 프렌차이즈 집을 추천해서 가봤다
들어가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가게 이름이 맛있다 였다...ㅋ
그거보니 두려워졌다..
한국 간판이지만 주위에선 중국말만들리고 메뉴도 중국어고 난 한국에서 이런 프랜차이즈를 본적도 없고 기분이 이상했다




 

음..ㅋ 맛은 그냥 뭐 음 뭐...
떡고추장탕?
맛은 쏘쏘
볶음밥은 맛있었다
이렇게 하고 음료수 두잔에 93위안
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여친은 싸다고한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중국은
먹고 지하철을 탔다

 


 

뭔가 꼭 찍고싶어서...
서울지하철이랑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카드를 찍고 타고 내릴땐 서울 예전 지하철티켓처럼 슉 빨려드러간다
너무 피곤해서 바로 숙소에 들어가서 잤다
1박 2일 중 하루만 포스팅했는데도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길어졌다
슬슬 아무도 안읽을까 걱정된다...?

다음날 숙소 근처에 러시아 거리가 있다고해서 가봤다
음! 음음 여기도 별로다
분명 러시아 거린데 곳곳에서 한국용품을 파는 가게가있다
한국용품이라봐야 동대문시장에서 아무도 안살것같은 물건들을 판다
외관은 러시아양식에 중국어간판에 한국물품... 조합이 좀 이상하다
여기 건물들의 반은 가짜다
외관만 만들어놓고 안은 못들어가거나 들어가도 그냥 빈 공사장 느낌이다
그래도 데이트라 생각하고 사진 좀 찍어봤당 

 






 

딱 한번 가볼정도..
여친이랑 여기는 절대 러시아 사람 안올거라고 말하면서 택시를 탔다
중국 택시는 그냥 말을 안하는게 좋은 것 같다
5번정도 타봤는데 그 중 친절했던 사람은 한명뿐이였다
한명은 기본요금도 빠져나가기전에 자기 약속있다고 중간에 내려서 지하철타고가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내가 그러면 지하철을 타지 왜 택시를 타..
중국서 몇달이상 생활한 형들말로는 그냥 아무말을 안하거나 나도 같이 쌔게 나가면 된다한다.
잘할 수 있는데 중국어를 못하네?^^
하 그리고 여긴 택시가 그냥 개인용 집차랑 느낌이 비슷하다
택시기사 짐이 어지러져있고 음 음음 그냥 뭐 그렇다 





 

도착한 곳은 대망의 이케아!
사실 한국에서도 한번도 가본적없는데..
여친이 좋아하는 것 같길래 가봤다
사실 뭐 여행이라고 박물관 전시관 가는걸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라 그런 것 같다
이케아 예쁘다 하루씩 바꿔가면서 여기 방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날 잘놀았다
방에서 쓸 수건과 스탠드도 사고 괜찮았다
근데 문제는 다 사고 1층에 내려와서 연어샐러드를 파는 광고를 보면서 생겼다
중국 사람들은 회를 잘안먹는다
먹고 싶어서 학교 근처에서 먹었다 한조각은 손톱만하고 한조각은 손바닥만하며 뼈가 중간중간 씹히는 우럭인지 뭔지 모를 생물을 먹은 뒤부터 계속 생각났는데 연어를 보고 이거다 하고 달려가서 샀다
문제는....ㅋ ㅋㅋㅋㅋㅋ 내려오는 에스칼레이터가 막혀있다 시x
직원한테 물어보니 너희즐은 어려서 한번 다시 돌라고한다 시x
이케아 저 큰 건물을 빙빙빙빙 다시 돌아서 처음돌때완 다른느낌으로 빠른 걸음으로 10분가량을 걸어서 내려왔다
하 더러운 상술.... 

 

 

 

이거하나 먹겠다고... 근데 맛있었다.. ㅜ 지금생각해도 기쁜데 기쁘지않아

 


 

죽을뻔.. 좀 쉬면서 뭐할까 하다가 지난번에 대련외대에서 다같이 시내나간적이있는데 그때갔던 동강을 다시 보고싶어서 가자!!! 하고 갔다

 


 

음 우리반 통쉐들 다 착하다 심지어 선생님도 좋다
난 이 느낌이 언제봐도 좋았다
이 사진 한번 더 여친이랑 같이 찍고 싶었고 바다도 보고싶어서 갔다
근데 슬슬 쌀쌀해지기도 했고 여친도 피곤하고 지루해보였다
그래서 물어보니 자긴 중국인이란다
아..! 생각해보면 여의도 사는 사람한테 한강 구경 시켜달라고 한느낌인건가하고 묵념하면서 걸어갔다 



 

 

찍었어!
좋았어!








 

가는길에 본 풍경과 셀피..?
그리고 바다 찍은 사진들
예뻐
다 구경하고 카페에서 쉬다가 8시 막차를 타고 학교 근처 해산가에 와서 양꼬치를 먹었다

 


 

언제 먹어도 성공적인 양꼬치
내 기준엔 염파라고 양갈빈데 이게 최곤것 같다
마무리 셀피와 함께 슬슬 마쳐야지... 잠도 자야되고..
내 생각엔 이 글 첨부터 끝까지 읽는 사람 드물거나 없을 것 같지만 뭐 이벤트 참여 겸 글을 써봤다.

생각보다 중국음식이 잘맞고
생각보다 중국생활이 재밌고
생각보다 중국인들이 좋다
군대가기까지 7달하고도 15일 정도...
최고의 선택을 한 것 같아서 기분좋다
고맙습니다~ 

 





윗글 16년 3월학기 강소사범대학에서의 연수후기 (3) 김준수 2016.04.15
아랫글 16년 3월학기 강소사범대학에서의 연수후기 (2) 김준수 2016.04.12




하단주소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