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과 기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도시 "천진(天津)"]
유학 업무를 하는 직업병일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천진의 각 대학 캠퍼스가 가장 예쁘고 편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투자해 돌아보면 볼거리가 참 다양한 곳이 천진이다. 명, 청대의 고풍스런 건축물에서부터 최대 상권 지역인 빈강도(삔지앙따오)까지... 공부에 지칠 때면 언제든 카메라를 들고 천진 구석구석을 살펴보자. 사실 관광코스로는 2박 3일이면 충분하다는 곳이 천진이지만, 우리 유학생들은 그런 식상함을 넘어 작은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움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 천진 여기만은 꼭! 가보자 ♡
1. 고문화거리(古文化街)
천진의 발상지이며, 고성(古城)내에 자리하고 있는 고문화거리는 남북으로 580m 길이에 청대 건축을 모방한 천후궁(天后宮)을 중심으로 고풍스런 멋을 자랑하는 건물들이 늘어선 천진 제일의 명소이다. 전통 건물들 사이에서 중국 서예와 그림, 다기세트, 종이공예, 진흙 인형, 도장 등 중국 전통의 특색 있는 물건들도 구입할 수 있다.
2. 천후궁(天后宮)
고문화거리 중앙에 위치한 천후궁은 원대 1326년 도교의 여신 천후를 모시기 위해 세워졌으며, 천후는 풍랑을 막아주고 뱃길을 보호해준다고 하여 내부에는 배와 관련된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매년 음력 3월 23일 천후의 생일을 맞아 성대한 거리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수업 후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3. 천진희극박물관(天津戱劇博物館)
명대 천진성(天津城)이 있던 곳으로 청나라 시기인 1907년 광동 상인단체가 자금을 모아 모임 장소로 건립한 광동회관이 본래 건물이며, 1986년 희극박물관으로 바뀌어 천진의 희극사를 보여주는 문헌자료, 인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4. 문묘(文廟)
문묘는 명대 1436년에 창건된 공자의 사당으로 공묘(孔廟)라고도 부른다. 총 1만 3천㎡의 면적에 전형적인 중국 전통의 건축양식으로 보존상태가 좋아 좋은 볼거리들을 자랑한다. 특히,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성대한 제사가 거행된다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다.
5. 천탑(天塔)
천탑은 천진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1991년에 완공된 TV 방송 송신탑이다. 415.2m의 높이로 천진에서 제일 높은 건축물이며,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높다. 이 곳 전망대에서는 천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특히,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천진의 야경은 공부에 지친 심신을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6. 주은래기념관(周恩來紀念館)
중국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 정치인이자 총리로 추앙받는 古주은래를 기념하기 위해 1998년 수상공원 북쪽에 세운 기념관이다. 7천여 평의 면적에 3층 건물로 주은래가 천진과 일본, 유럽에서 공부했을 때의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7. 수상공원(水上公園)
1950년 개방된 수상공원은 이후 수차례 증축을 거듭해 현재는 천진 최대 규모의 종합공원이 되었다. 호수 안에는 11개의 작은 섬이 있고 각각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보트를 타고 천천히 호수 위를 유람할 수도 있다. 특히, 공원 남쪽에 위치한 동물원이 유명하다.
8. 빈강도(濱江道)
빈강도는 천진시 화평구에 위치한 천진 최대의 상업거리인 동시에 1일 평균 유동인구도 천진 내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이 거리에는 천진의 주요 대형 백화점이 즐비하고 각종 크고 작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유학생활 중 쇼핑하기엔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특히, 이곳에 1백 50년 전통의 고우부리(狗不理)만두 본점이 있으니 천진 유학생들은 반드시 한 번 방문해봐야 할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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